[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변호인 의견서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혐의에 대한 진술서'를 제출했다.
변호인 의견서에는 "수사가 부적법하고 혐의도 성립되지 않지만 서면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는 대면 조사에는 협조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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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6.16 photo@newspim.com |
앞서 경찰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2차 출석에 불응하자 이달 19일 출석을 요구하는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관련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비화폰 삭제와 관련된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다.
경찰은 의견서와 진술서를 검토한 뒤 체포영장 신청 등 추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진술서와 변호인 측 의견서를 접수했다"며 "진술서와 의견서 내용을 검토하고, 19일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