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재명 랠리 효과?...은행권, 60대 자산가 집중 공략나서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0:36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0:36

금융수익 기대감, 부동산에서 자금 이동
주요 시중은행 시니어 자산가 공략 확대
노후설계 넘어 자녀상속 맞춤형 서비스
60대 이상 보유 자산 4000조, 경쟁 치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60대 이상 은퇴자산가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주식 훈풍'에 힘입어 기존 부동산에서 금융투자로 발길을 돌리는 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 정부가 상속세 등 세제 혜택에 긍정적인 부분도 호재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에 따른 '밸류업' 기대감 속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맞물리며 현 증시 훈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금융시장에 다시 관심을 보이면서 은행권의 맞춤형 공략도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은퇴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특화 서비스 확대에 경쟁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CI. 2025.02.21 choipix16@newspim.com

하나은행이 대표적이다. 올해 초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신설하고 지난 5월 '역모기지론(내집연금)' 상품을 추가하며 안정적인 노후설계 서비스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기존 금융에 더해 건강관리나 취미, 여가생활 등 비금융 콘텐츠까지 확대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상속세 인하 흐름에 맞춰 자녀 상속까지 염두에 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각종 세테크(세금+제테크) 컨설팅도 제공한다. 2011년부터 지난 해까지 12년 연속 '최우수 PB은행상'을 석권하며 선두주자 입지를 굳힌 하나은행은 새 정부의 증시 훈풍을 발판삼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매월 세 번째 수요일에 은퇴자산가를 위한 'KB골든라이프 웨비나'를 진행중이다. 상속과 증여, 연금, 부동산 등 시니어 세대의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각 분야별 전문가 강연을 통해 고객들의 자산관리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대한도 1억원의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 전용 대출을 연 1.2%라는 파격적인 금리로 제공하며 고객 공략에 나섰고 NH농협은행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I100종합자산관리센터'를 기존 69개소에서 올해 최대 100개소까지 확대한다.

이재명 정부의 이른바 '5000피(코스피 5000)' 프로젝트로 증시가 꾸준히 상승한다면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중된 시니어 자산이 다시 금융권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은행권 판단이다. 이에 이미 일부 주요 시중은행은 자녀상속을 목표로 하는 '유언대용신탁' 시장 공략도 서두르는 모습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순자산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4307조원 규모. 저출생의 영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만 65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상황에서 자산까지 시니어층에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은행권이 자연스럽게 은퇴자산가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들은 증권사 대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과 달리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으면서 빠르게 성장한바 있다"며 "지금처럼 증시가 우상향하고 상속세 등 세재 혜택도 확정되면 노후관리와 자녀상속까지 함께 염두에 둔 은퇴자산가를 목표로 한 각 은행들의 맞춤형 공약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