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프슨·삭스트룀·시간다 등 6명이 공동 선두…역대급 혼전 양상
이소미·이민지 공동 12위, 이미향 공동 19위, 윤이나 공동 29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혜진이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위를 지키며 미국 진출 4년만의 첫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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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 = LPGA] |
1라운드 공동 24위로 시작해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도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선두를 유지한 최혜진은 첫 우승 희망을 밝혔다.
다만 렉시 톰프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나나 마센(덴마크),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 등 6명이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 4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선두 그룹과 3타 차인 공동 8위(8언더파)까지 11명이 몰려 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최혜진은 전반 마지막 두 홀인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서도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고, 승부처였던 후반 14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였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모두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단독 선두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했으나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최고 성적은 같은 해 캐나다 여자오픈 준우승이다. 올해는 멕시코 리비에라마야 오픈과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연속 공동 4위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올 시즌 한국 선수 네 번째 우승자가 되며 이미림, 김세영, 유소연에 이어 네 번째 마이어 클래식 한국 우승자가 된다.
이소미는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 이미향은 공동 19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윤이나는 공동 29위(4언더파 212타), 유해란과 전인지는 공동 35위(3언더파 213타), 김아림은 공동 45위(2언더파 214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