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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25시] 차관은 영전일까, 손해일까…고위 공무원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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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인선 작업 시동…장차관 다수 하마평
일반직→정무직 복귀 시 1억 상당 '명퇴금' 반납
"일찍 차관되면 명퇴금 반납에 이후 진로도 막막"

[세종=뉴스핌] 김기랑 이정아 기자 = 조기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된 6월, 세종 관가는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모습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가 본격화되면서 각 부처 실·국장급 간부들의 셈법도 분주해지고 있는 건데요. 겉으로는 "영전이든 물러나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요즘 관가에서는 차관이 된다고 해서 반드시 이득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 규정'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에 속한 실장급 이상 간부가 명예퇴직을 선택하면 명예퇴직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8000만원~1억원 규모인데요. 금액은 정년 잔여 기간과 퇴직 당시 월봉 급액 등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기획재정부 등 일부 부처에서는 1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지급 요건을 채우려면 20년 이상 근속하고, 정년 퇴직일로부터 최소 1년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자진 퇴직해야 합니다. 단 징계·수사·비위 조사 중인 경우는 제외되는데요. 예컨대 최근 새 정부의 호출을 통해 세종 부처에 복귀한 한 차관급 인사는, 직전에 구속 사건에 휘말리면서 명예퇴직수당을 받지 못한 채 떠나야 했습니다.

[이미지=챗GPT] 2025.06.14 rang@newspim.com

그런데 정무직인 장·차관으로 임명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명예퇴직수당은 일반직 공무원 대상 규정이기 때문에 정무직 공무원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데요. 정무직 공무원은 대통령·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로 취임하거나, 장·차관 등 고도의 정책 결정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일컫습니다.

만약 이들이 일반직 공무원 시절에 명예퇴직수당을 받은 적이 있다면, 정무직 재임용과 동시에 이를 반환해야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국가를 위한 영예로운 봉사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꽤 큰 손해일 수밖에 없는데요. 관가에서는 "이럴 바엔 명예퇴직으로 빠지는 게 낫다"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이로 인해 아예 임명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세종청사에서 차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 실장급 관계자는 "만약 차관이 되지 않는다면 나이가 어느 정도 찼을 때 민간에 나갈 수 있고 명예퇴직수당도 받을 수 있는데, 차관이 되면 수당도 못 받고 이후가 막막해진다"는 토로를 했다고 하는데요.

정무직 차관은 정치적 임명직이기 때문에 정권 변화 시 낙마 위험도 크고, 이후 경력 활용도 쉽지 않습니다. 만약 아직 50대 초반의 젊은 연령대라면 더더욱 다음 커리어가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속칭 공공기관 '낙하산' 자리도 예전만큼 많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기업들은 애초에 정무직 경력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3.16 jsh@newspim.com

실제로 세종 관가에서는 '차관을 했다가 몇 년 내 경력 단절 상태가 돼버린 선배들'에 대한 사례가 수시로 회자됩니다. 장차관 경력 자체는 상징성과 명예가 크지만,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그 경력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한 부처 간부는 "장차관을 하고 나면 국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상징이 남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인생 2막이 더 고달파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차관직을 놓고도 기피 현상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부 실장급 인사는 인사 검증이 시작되기도 전에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하기도 한다는데요. 승진이라는 공식적 기회 앞에서 오히려 한발 물러나는 모습은 현재 세종 관가가 처한 복잡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영예로 여겨졌던 자리가 이제는 손익을 따져야 하는 고민거리가 된 셈이죠.

한 고위직 출신 관계자는 "한때는 장차관 자리가 최고 영예였지만, '정년 연장'이 최고의 화두인 요즘에는 차라리 조용히 빠지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정무직 보상 체계나 커리어 패스에 대한 전반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차관은 여전히 공직자의 꿈이자 영광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커질수록, 이 영광은 누군가에겐 손해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피하는 자리가 아닌 진짜 리더십이 작동하는 자리가 되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지, 이제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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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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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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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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