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 이후 상승 전환...1369.70원까지 상승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강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반등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60원 오른 136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3.70원 내린 1355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1369.70원까지 고점을 올렸다.
이날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 관련 작전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공습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타격 대상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7.600선까지 떨어지면서 2022년 3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 이후 장중 급반등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원화 약세,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원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