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협력 논의 본격화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도 소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USA 202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노화역전 펩타이드 기반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NP-201 기술이전(L/O)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나이벡은 줄기세포 활성 단백질 유사 펩타이드 기반으로 노화인자를 무력화하고 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 높은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기술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높은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
![]() |
나이벡 로고. [사진=나이벡] |
현재 근감소증(Sarcopenia) 치료제로는 승인받은 약물이 없는 상황이며, 관련 시장은 초기 단계임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3년 약10억 8000만달러(약 1조 4651억원)에서 오는 2035년 40억달러(약 5조 4264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1.5%에 달한다.
행사 기간 동안 나이벡은 비임상 및 전임상 단계의 핵심 데이터와 기술 검증자료, 특허 전략 등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미국 바이오 기업과는 별도 미팅을 통해 후속 개발 절차에 대한 협의도 진행한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PEPTARDEL)'의 기술 현황도 공유한다. 펩타델은 NIPEP-TPP 기반의 표적 조직 선택적 전달 시스템으로, 지속형 제제 및 경구형 제형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이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최근 NP-201 기술이전 성과에 이어, 이번 바이오 USA는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화역전 펩타이드 치료제와 펩타델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 USA'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 약 2만 명의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최대 행사다. 나이벡은 이번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협력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