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연천군탄소중립지원센터는 환경의 날을 기념해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연천군 제28사단 82여대에서 진행됐으며, 연천군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약 100개의 새 텀블러를 기부했다. 수집된 텀블러는 위생 점검 과정을 거쳐 현장에서 군 장병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이로써 사용하지 않고 집에 보관돼 있던 새 텀블러가 다시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은 올해 처음으로 군부대와 협력해 추진됐다. 그동안 개인이나 기관 중심으로 진행되던 탄소중립 실천 운동이 민·관·군이 함께하는 형태로 확대된 것이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군부대 내에서 친환경 생활습관을 정착시키고,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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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맞아 자원 순환 실천 확산 [사진=연천군] 2025.06.12 atbodo@newspim.com |
전미애 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는데, 올해는 연천지역 장병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개인이 사놓고 쓰지 않던 물건도 누군가에게는 탄소중립 실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천군탄소중립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그리고 군부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자원 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고,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28사단 소속 82여대 장병뿐 아니라 연천군청 관계자 및 여러 환경단체 회원들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물품 전달식을 넘어 일회용품 줄이기와 재사용 문화 확산 등 구체적인 행동 변화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의미를 더했다.
연천군은 앞으로도 민·관·군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