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스위치2'의 세계 누적 판매 대수가 11일 350만 대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출시 후 나흘간의 세계 누적 판매 대수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초대 스위치의 첫 달 판매량이 274만 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열풍에 가까운 판매 속도다.
토요 증권의 애널리스트 야스다 히데키는 "상당히 강한 수치"라고 평가하며 "닌텐도는 첫 해 1500만 대 출하를 계획 중인데 그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판매량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공급량을 조속히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일본 내 스위치2 첫 번째 추첨 판매에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약 220만 명이 응모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엑스를 통해 사과했다.
한편,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닌텐도 주가는 오후 3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판매량 발표 전에는 전일 대비 4.9% 하락한 1만1515엔까지 떨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스위치2는 폭스콘을 비롯한 제조 파트너들에 의해 주로 중국에서 생산된다"며 "닌텐도 주가는 그간 미국발 관세 여파에 따른 공급 차질을 둘러싼 우려 때문에 출렁였는데 이날도 큰 폭으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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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된 가운데 제품을 구매한 남성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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