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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불닭볶음면 목표는 코카콜라"...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연 8.3억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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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1만평 규모,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
글로벌 수출 대응력 강화 및 스마트 팩토리 허브기지 역할
급증한 불닭 수요 대응한다...전체 생산물량 연 28개로 '훌쩍'

[밀양(경남)=뉴스핌] 전미옥 기자 ="불닭볶음면의 목표는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것입니다."

삼양식품이 전 세계 라면시장 공략을 위한 국내 핵심 인프라를 완성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불닭은 정점에 선 것이 아니라 어떤 궤도에 오른 정도"라고 피력했다. 불닭볶음면을 코카콜라에 견주는 글로벌 식품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 적용… 밀양 제2공장서 연 8.3억개 라면 생산

삼양식품의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앞둔 지난 10일 경남 밀양을 찾았다. 삼양식품은 오늘(11일)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진행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제2공장은 2022년 5월 설립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맡는다.

밀양 제2공장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후 약 15개월 만에 완공됐다. 건축면적 4800평,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2022년 가동을 시작한 밀양 제1공장 생산량만으로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자 2년 만에 2공장 건립에 나선 것이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 왼쪽 검은색 건물이 제1공장, 흰색 건물이 이번에 새로 설립된 제2공장이다. [사진=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은 1공장 옆에 나란히 세워졌다. 2공장 내부에서는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시운전이 한창이었다. 공장 관계자는 "약 4주 전부터 시운전을 시작했다"며 "본격 가동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양 제2공장은 특히 '생산 효율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를 적용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또한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 최첨단 공장으로 선보였다.. 튀긴 라면을 스프와 함께 포장하고 이를 라면박스에 담는 겉포장 단계까지 완료하면 3.5일가량 재고 보관이 가능한 자동화창구로 이동하는 식이다.

가동 효율화를 위해 제1공장과 2공장을 중간다리로 연결한 점도 눈에 띈다. 중간 연결통로를 통해 제1공장의 4,5층에서 생산한 라면스프를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2공장 3층으로 전달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全)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작은 위해요소도 사전 대비가 가능하다.

탄소저감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밀양 제2공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750KW로, 밀양 제1공장의 443KW를 포함하면 총 1.2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연간 1,530MW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 ESG경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자동화 물류창고를 구축했고,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1~2공장 간 물류 연계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생산이 수요를 못 따라가... 글로벌 수출 대응력 강화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제2공장 구축으로 그간 문제였던 물량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난해에는 불닭볶음면 품귀현상이 빚어졌었다. 올 초에는 설 연휴기간 중 공장 가동을 잠시 멈추자 곧바로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불닭볶음면 발주가 멈춰서는 등 공급 차질 현상이 현실화했다. 수요 대비 공급량이 달린 탓이다.

삼양식품의 밀양공장에서 불닭볶음면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이번 밀양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삼양식품은 연간 8억3000만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밀양 1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7억3000만개 수준이다. 밀양 1·2공장에서만 16억개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은 기존 20.8억개(원주, 익산, 밀양 1공장)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기존 밀양 제1공장 물량은 중국 시장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2공장에서는 미국, 유럽과 그 외 아시아 국가를 타깃으로 생산한다. 특히 미국에선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이에 따라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대비 까르보불닭 생산량이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용 밀양공장장은 "기본적으로 미국 등 국가에서는 까르보불닭 봉지면이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타 아시아국가에선 불닭 오리지널의 수요가 크다"며 "이에 따라 2공장에서는 불닭볶음면 오리지널과 까르보불닭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생산된 면이 증숙(쪄서 익히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이번 제2공장 구축은 3가지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우선 미국을 비롯한 미주시장과 유럽 등의 급증하는 글로벌 수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둘째로는 스마트 팩토리 허브 기지로서 역할이다. 밀양 제1공장보다 진화한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관리와 생산 효율의 완결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밀양 제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Mother plant)'로 육성하고, 원주, 익산 등 국내 기존 공장은 물론 향후 구축될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혁신 기술을 수평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밀양 제2공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 기여 측면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 및 공급망과의 연계 강화로 지역 내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삼양식품은 예상하고 있다.

◆ "매운맛 바이블 되겠다"...질적 성장 예고 

삼양식품은 밀양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에도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이날 준공식 기념사에서 "우리는 앞으로 매운 맛의 바이블이 되어야 한다"며 "현재 부드러운 매운맛의 까르보불닭이 가장 사랑받는 것처럼 매운 맛에 대해 더욱 탐구하고 세분화하여 범위를 넓혀 나가 매운맛 바이블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컨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컨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 등 주요 캐릭터를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포장 작업을 마친 불닭볶음면 상자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적재, 보관된다. [사진 =삼양식품]

다만 삼양식품이 당면한 숙제도 적지 않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과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따른 가품 문제 등이다.

삼양식품의 경우 전체 글로벌 수요를 전량 국내 생산해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문제에 민감한 편이다. 현재 한국산 라면은 미국으로 수출할 때 기본관세 10%가 부과되고 있지만 최대 25% 고유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동찬 대표는 "라면의 관세는 기존에 0%였다 현재 10%로 책정됐고 향후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관련 TF(태스크포스) 만들어 해외 권역별 원가 구조 등을 계산하고 대응 준비를 해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방향성은 아직 없지만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닭볶음면 가품 문제에 대해서도 법인별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불닭볶음면 가품이 만들어질 정도"라며 "현재 국가별 지적재산권, 상표권 관련해서 각 법인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법인에서는 가품TF를 두고 공안과 협조해 규제 및 단속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1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 1929억원, ▲2024년 1조 7280억원으로 매년 큰 폭 증가하고 있다.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24년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돌풍에 따른 생산물량 확대에 지속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밀양 제2공장 설립에 약 1838억원을 투입했으며 다음달에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현지 신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중국 생산공장 설립에는 약 2014억원을 투자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생산물량 확보를 추진한다. 밀양 제2공장의 투자금 회수기간은 약 6년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올해는 작년보다 높은 실적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물량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확장, 생산 효율업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간 최대한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조를 뒀지만 변화한 상황에 따라 (해외 생산기지 설립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이날 밀양 제1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장,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밀양(경남)=뉴스핌] 전미옥 기자 = 왼쪽부터 삼양식품 오승용 밀양공장장, 김동찬 대표이사, 이기범 TFT팀장. 2025.06.10romeok@newspim.com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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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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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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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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