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방산·AAM 중심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1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전략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통적인 모빌리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방산·AAM(미래항공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 삼현의 중장기 전략을 시장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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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로고. [사진=삼현] |
삼현은 주요 신성장 축으로 인공지능(AI)기반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사업, 무인전투체계 중심의 방산 시스템 솔루션, 전기추진체(EPU) 기반의 AAM 핵심 부품 사업 등을 제시하고, 각 사업의 단계별 실행 전략 및 핵심 기술 내재화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로봇 사업 부문에서는 부품, 모듈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7대 핵심기술(모터, 감속기, 제어기, 센서, 자율주행 S/W 등)의 수직 계열화를 기반으로 관절모듈 및 구동모듈 라인업을 완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특수목적형 로봇과 ODM 시장까지 공급망을 확대해 2030년 글로벌 100대 로봇 부품기업 진입을 추진 중이다.
방산 부문에서는 K-방산 수출 확대 흐름에 맞춰 미사일 방어체계·유무인 전투체계 등 고정밀 전기식 구동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전동화+무인화' 중심의 방산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미래 전장 환경에 특화된 제품군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AAM 부문에서는 항공용 전기추진체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실증사업, 아이언버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 전기항공기 핵심부품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조성 중이다. 삼현은 항공용 원천기술과 항공 AAM 관련 특허 3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창원시와 협력해 인프라 조성에도 착수한 상태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삼현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신성장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시장에 직접 설명드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기업의 질적 성장은 물론, 투자자들과의 신뢰도 함께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