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3-2... 1점차 2연패 뒤 1점차 2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초대형 2루타를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캐치를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2루타 2개에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내며 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2루타와 함께 3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타율 0.276, OPS 0.765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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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6일 MLB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 1회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6.6 psoq1337@newspim.com |
이정후는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딜런 시즈의 2구째 시속 90마일(약 145㎞)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시속 101.4마일(약 163㎞)의 속도로 날아가 오라클 파크 가장 깊숙한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은 뒤 관중석으로 넘어갔다. 비거리 404피트(약 123m).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메이저리그의 다른 29개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이정후는 팀이 0-2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볼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얻어냈다. 이후 맷 채프먼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도미닉 스미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역전했다.
5회엔 시즈의 초구 97.9마일 포심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불펜 투수 데이비드 모건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날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수비에서도 날았다. 팀이 3-2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기대타율 0.960짜리 큼직한 타구를 향해 정확히 달려 들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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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6일 MLB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 8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큼직한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5.6.6 psoq1337@newspim.com |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7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8승(1패)째를 챙겼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은 샌프란시스코는 3-2 신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 4연전에서 1점 차로 2연패 한 뒤 1점 차로 2연승하며 35승 28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샌디에이고(35승 26패)와는 1경기 차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