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화면, 더 뛰어난 카메라"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고성능 '울트라(Ultra)' 모델급 사양을 갖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신제품은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으로, 전작 대비 휴대성과 사용성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 최적화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4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더 큰 화면, 더 뛰어난 카메라, 더 강력한 성능, 더 다양한 방식의 연결과 창작 도구. 사용자들은 이 모든 경험을 한 손에 담길 원한다"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소비자 기대에 꾸준히 귀 기울여 단순한 스펙과 기능의 조합을 넘어 일상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는 '울트라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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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함께 게시된 티저 영상에는 삼성의 폴더블폰 'Z 폴드'로 추정되는 기기가 푸른 빛을 내며 접히고 펼쳐지는 장면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정밀한 하드웨어,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AI까지, 사용자들이 '울트라'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가 이 제품에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플래그십 바(bar) 타입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과 견줄 만큼 성능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영상에서는 Z 폴드가 접힌 상태에서 이전 모델보다 덜 길쭉한 비율을 보여주며, 사용자 경험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AI 기능도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AI로 메시지, 브라우징, 게임 등 일상적인 작업을 사용자에게 최적화해 더욱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휴대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 Z 플립7과 Z 폴드7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Z 폴드7은 펼쳤을 때 기준으로 두께가 3.9mm, 디스플레이는 8.2인치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16 기반 운영체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Z 플립7은 6.8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에 두께 6.9mm, 안드로이드 15와 ONE UI 8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내용 Z 플립7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이 일부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폴더블 시장 내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