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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도립거창·남해대학 통합…전국 최초 일반·전문학사 통합 운영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2:12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12:12

학령인구 감소 대응…지역 산업 맞춤 인재 양성
경남도, 중장기 발전계획과 200억 한시적 지원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립대학이 국립대로 새롭게 출발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9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립대-국립창원대 통합 관련 브리핑을 통해 "경남도립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이 국립창원대학교와 통합돼 2026년 3월부터 각각 국립 창원대의 거창캠퍼스, 남해캠퍼스로 새 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이 같은 대학 통합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9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립대-국립창원대 통합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29

이번 조치로 경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개 도립대를 운영하던 체제를 마감하고, 지역 내 고등교육 혁신에 나선다.

도내 대학 통합 논의는 2005년부터 세 차례 시도됐으나 제도적 한계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대학 위기 심화에 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부상했고, 결국 국립대와의 연계라는 결실을 맺었다.

통합 이후 신입생 정원은 기존 규모(총 2447명)를 유지하며 감축 없이 운영된다. 이는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전국 최초로 전문학사(2년제)와 일반학사(4년제) 과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층 학사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방위산업·원전·스마트 제조 등 지역 주력 산업 분야 인재를 단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된다.

각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도 구체화됐다. 창원캠퍼스는 첨단과학기술 및 나노바이오·수소에너지 연구 중심으로 전환하고, 거창캠퍼스는 공공간호 및 항노화 휴먼케어 등 보건 분야를 강화한다. 남해캠퍼스는 관광융합과 항공·방산 분야 특성화를 추진한다. 오는 2028년에는 각 캠퍼스별 전문기술 석사 과정 신설 계획도 포함됐다.

학생들은 '학사 전환제'를 통해 내부 편입으로 자연스럽게 상위 과정 진학이 가능하다.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 확대와 취업 연계형 학과 운영 등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역시 마련됐다.

도는 통합 이후에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조례 제정을 통해 5년간 한시적으로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통합은 단순 조직 개편이 아니라 지역 대학 경쟁력 확보와 지산학 연계를 통한 인재 양성의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통합대학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이 중심이 돼서 창원대를 장기적으로 창업과학기술원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특별법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역에 있는 대학 연구기관, 국책연구기관 재료연구원, 전기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아세아 공학기술원'을 경남도에 설립, 개발 도상국에 있는 기술 전문 인력을 참여시켜서 우리 지역의 산업에 필요한 인력으로 활용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두 가지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이번 통합으로 국립 창원대는 경남의 중심대학을 넘어 동남권 탑 3안의 대학으로 나아갈 발판을 만들었다"며 "우리대학은 국내 최초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는 다층학위제를 도입해 교육부의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창원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경남 지역 고등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로, 세계적 경쟁력과 지역 밀착형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대학 모델이다.

창원대는 이 사업을 통해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과 통합하고, 한국승강기대학교와 연합해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를 구축한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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