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근당, 신약 성과에 R&D 확장 '가속'…체질 전환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26일 15:39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15:39

노바티스 기술이전 신약, 마일스톤 수령 예고
앱클론 지분 투자로 차세대 모달리티 확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면서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이어 최근 지분 투자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확보에 나선 가운데, 종근당의 체질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2일 'CKD-510'에 대한 마일스톤 69억원 수령을 예고했다. 2023년 종근당으로부터 해당 물질을 기술이전받은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CKD-510는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저해제다. 종근당은 해당 물질을 온몸의 근육이 위축돼 힘이 약해지고 손과 발에 변형이 생기는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2022년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CKD-510의 전임상 결과가 공개되며 심방세동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령화에 따라 심방세동 등 심장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CKD-510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CKD-510 기술이전은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첫 사례로 1조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딜을 성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이전 역사에 한 획을 그엇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다만, 2023년 기술이전 이후 임상 진척 소식이 없어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에도 불구하고 종근당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시각이 있었다. 이번 마일스톤 수령을 계기로 이같은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과 노바티스의 딜은) 국내 기술수출 계약금 Top 3안에 드는 역대급 규모의 계약이었으나, 이후 추가적인 임상 진전이 부재해 종근당 가치에서 제외돼 왔다"며 "미국 임상 2상 진입 예정 공시를 통해, 잊혀져왔던 CKD-510의 가치 상승이 본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그간 내수 중심의 성과를 통해 국내 전통 제약사로의 입지를 굳혀왔으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도 멈추지 않았다. 실제 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 대비 9% 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이어왔다. 2023년 연구개발비는 1513억원, 2024년 1574억원, 올 1분기 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파이프라인 영역도 다양하다. CKD-510를 포함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고형암 치료제 CKD-512,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KD-702, CKD-703 등이 있다.

자체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나서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항체 신약개발 기업 앱클론과 전략적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신주 발행을 통해 앱클론의 기명식 보통주 140만주(지분 7.3%)를 취득하고, 앱클론이 개발하고 있는 혈액암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AT101(네스페셀)'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갖기로 했다. AT101은 앱클론이 2025년 신속허가 신청을 목표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로, 개발이 완료되면 종근당은 국내 상업화를 통해 CAR-T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종근당은 이미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영역으로 시선을 넓히며 꾸준히 R&D 기반을 다져왔다. 2022년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젠투씨'를 개소하며 개발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유전자 치료 분야로의 진출도 시도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모색하던 중 앱클론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혁신적이라는 판단에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며 "연구개발 부문에 있어서 신규 모달리티 확장에 관심을 기울이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첨단 바이오 의약품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기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기술이전을 할 수도 있다"며 "약물의 성격과 적응증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구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파장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TV 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전날(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재조명하면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된 표현을 언급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여성단체 등은 해당 발언을 성폭력·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결코 방송에서 입을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 후보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여성혐오 발언을 공공연히 내뱉은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이준석식 반여성정치 퇴진 없이 구조적 윤석열 퇴진은 없다"고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며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왜곡된 성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위기대응단장인 김연기 변호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상 진짜 여성혐오를 한 사례를 가져와 입장을 묻자, 이재명, 권영국 후보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했고 공개석상에서 원칙을 들이댔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상식과 정의의 편에서 질문을 던졌다"며 "그 한 마디로 누가 준비된 지도자인지, 누가 눈치만 보고 국민들을 속이는 정략적 정치인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도자는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다. 침묵으로 일관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사적 영역의 문제일지라도, 자식의 도덕적 일탈에 대해 공개적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자는 공적 권한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5-28 08:51
사진
정치색 논란 부른 카리나 빨간 점퍼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졌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와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카리나의 '빨간 점퍼+숫자 2' 사진 논란은 단순한 일상 사진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해석으로 번진 사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유명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카리나 팬덤은 28일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면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오늘부터 팬"이라고 댓글을 달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반면, "다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반응도 많다. 3년전인 지난 대선 기간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공식 팬카페에서 빨간색 하트 이모지를 게시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민혁은 "쓸데 없는 데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마음 그대로 봐라. 아이돌 정치 얘기 안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은 유 소통 어플 닉네임을 '2상혁'이라고 교체해 "대놓고 2번을 지지한다고 티를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배우 정호연은 '1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바닥 사진을 게재해 역시 대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당시 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태연 SNS]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보이즈 주연에 대한 '특정 정당'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은 개표 도중 유료 소통 어플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사진 속 주연은 빨간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올린거지", "멀리 안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은 동료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변경해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태연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BLUE'라는 문구와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 논란이 일었다. 배우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넓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파란 바다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5-05-28 0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