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사천 일원…우주산업 거점 도약
경상국립대 주도 첨단위성 기술 실증사업 전개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5일 경남도가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되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산업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특구 지정은 지난 21일 국무총리 주재 제1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진주·사천 일원 1112㎢를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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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환경시험시설 조감도 [사진=진주시] 2025.05.25 |
경상국립대학교가 총괄 주관기관을 맡아 위성체·발사체 개발과 부품 실증,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첨단위성 기술 실증사업을 이끌게 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로,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51억 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보다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국내 규제 완화뿐 아니라 국제표준 인증, 해외 실증,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종합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위성체·발사체 개발 표준체계 마련, 첨단위성 기술 실증 플랫폼 구축, 우주 소자·부품 국산화,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진주샛-1B' 발사에 성공하며 산·학·연 협력 기반의 위성제조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2028년까지 총사업비 1,554억 원을 투입해 우주환경시험시설을 경남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구축, 국제 수준의 시험·실증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진주시가 쌓아온 우주항공산업 기반과 혁신 역량의 결과"라며 "지역 기업과 대학,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에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초소형 위성체 개발, 산학연 협력 강화, 청년·전문 인력 일자리 창출, 기업 실증·수출 선순환 구조 확립 등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