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과잉 이용 방지로 건강보험재정 적자 감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과다 의료이용 기준을 3배로 강화해 외래진료 120일을 초과하는 환자들에게 90% 본인부담률을 부과하고 건강보험 적자를 해소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선대본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20년 진행한 '2020~2060 건강보험 장기재정전망'에서 건강보험재정은 2029년 누적수지가 적자로 돌입하고 2060년에는 누적수지 총 5765조 적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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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치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2025.05.23 photo@newspim.com |
선대본 정책본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에 더해 MRI 촬영 세계 최다를 기록하는 등 문재인 케어로 인한 보험재정 낭비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극약처방이 아니면 건보재정이 무너질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개혁신당은 우선 현행 환자 본인부담률 90%가 부과되는 외래진료 연 365회 초과 이용자 기준을 연 120회로 축소하는 기준을 마련해 재정 누수를 막을 예정이다.
365회 기준 제도가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약 6개월간 재정누수 절감효과는 43억원에 불과하다.
개혁신당은 이 기준을 3배로 강화할시 절감효과가 매우 뛰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외래진료 연간 120회 이상 환자 수만 약 35만 2000명이며 이들에게 건강보험을 통해 약 3조 936억원의 지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부양자 인정 기준은 6개월에서 2년으로 강화해 외국인 단기 가입자의 의료쇼핑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과잉 의료서비스 이용을 방지하고 건강보험 고갈을 완화해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재정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선대본 정책본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에게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과잉 의료를 제한해야 한다"며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회복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와 중증환자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