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입증자료 등 제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에 소명서를 제출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전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자신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문건과 입증자료 등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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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담당하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공개한 사진.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내란종식 헌정수호 추진본부] |
지 부장판사는 소명서에서 해당 자리는 접대 아닌 단순한 친목 모임이었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접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 속 동석자들은 모두 법조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용민·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술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 시작 전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며 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 지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인 2명과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을 접대 증거라며 공개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이와 관련해 현장 확인과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주점은 지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이 제기된 이후 간판을 내리고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