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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탈출' 손흥민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밤 같은 꿈을 꿨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08:50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08:50

"오늘 만큼은 나도 레전드…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워…새벽 4시부터 응원해주신데 대해 감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가 됐나요?"

"네! 오늘 만큼은 저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못 해낸 것을 해냈으니까요."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첫 질문을 하자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모두 함께 즐기고 축하하자"고 말했다.

[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5.05.22 zangpabo@newspim.com

토트넘은 이날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17년 만에 무관의 설움을 털어냈다.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로 투입된 주장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고, 우승 세리머니 때 팀을 대표해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유럽 무대 진출 후 15시즌 만에 최고의 순간을 누렸다.

경기가 끝난 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감격스러운 얼굴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정말 놀랍다.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며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감격에 젖었다.

[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22일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5.22 zangpabo@newspim.com

시즌 내내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해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에게 많은 압박과 비판을 받았다. 주장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시즌 전체를 보면 항상 힘든 순간도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항상 똘똘 뭉쳐있었다"며 "(주장으로서) 항상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조언하려고 노력했다.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았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밤 이날 경기를 꿈꿨다. 항상 같은 장면, 같은 꿈이었다. 이제 드디어 현실이 됐다. 오늘은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어 "오늘은 모두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축하하는 날이다.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아마 내일 비행기를 놓칠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한국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며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데 대해선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라서 기대된다.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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