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1일 닛케이주가는 전일 미국 증시 하락과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락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1%(230.51엔) 하락한 3만7298.9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22%(5.95포인트) 내린 2732.88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관련 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정보를 미국 당국자가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가 진행되며 달러/엔 환율이 한때 1달러=143엔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맞춰 열리는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 측이 엔저 시정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여전히 의식되면서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이날 쌀 관련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이 사실상 경질되고, 후임으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임명됐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 출범 후 첫 각료 경질이라는 점에서 정권 운영에 대한 우려감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됐다.
반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의식되면서 방위 관련주가 상승했고, 뉴욕 원유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원유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주식에 비해 일본 주식이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인식에 상사나 은행 등 대형주 일부도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1957억엔, 매매량은 18억1276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 종목 수는 816개, 상승은 747개, 보합은 69개였다.
종목별로는 어드밴테스트, 패스트리테일링, 리크루트, 소니그룹이 하락했다. 반면, 화낙, 미쓰이물산, 다이이찌산쿄, 혼다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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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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