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금리 목표치 3% 제시… 현 수준서 2~3회 추가 인하 시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순조롭게 낮아진다면 올해 안에 수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17일(현지시간) 굴스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2%의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경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2026년 여러 번(several)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에서 그것을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없는 굴스비 총재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기본적으로 3% 주변에서 일부 긍정적인 신호와 일부 경고음이 섞인 채 멈춰 선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가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장기적으로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중립 금리' 수준인 3% 부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3.50~3.75%임을 고려하면 이는 0.25%포인트씩 약 2~3회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오는 3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3만 건으로 월가 기대치를 2배 이상 웃돌았으며 실업률 또한 4.3%로 낮아지며 노동 시장의 견고함을 증명했다.
물가 지표는 혼조세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 전년 대비 2.4% 올라 예상보다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3.2%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며 끈적한(Sticky)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제롬 파월 의장 퇴임(5월) 이후인 오는 6월에나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반까지 2%를 향해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과 20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쏠려 있다.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 시 가장 선호하는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2.8% 부근에서 고착화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다시 확인시켜 줄지가 향후 금리 경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