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끝에 생애 첫 '매치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단일 시즌 누적 상금 기록을 깨고 싶다."
이예원(22)은 18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결승전에서 동갑내기 황유민을 상대로 3개 홀을 남기고 4홀차로 승리, 첫 매치퀸과 함께 시즌3승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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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애 첫 매치퀸에 오른 이예원. [사진= KLPGA] 2025.05.18 fineview@newspim.com |
시즌 8번째 대회만에 3번째 트로피를 안은 이예원은 KLPGA 통산9승을 쌓았다. 이예원은 루키시절인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3승씩을 획득했다.
KLPGA에 데뷔한 2022년 홍정민, 2024년에는 박현경에게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 한 끝에 '매치퀸'에 올랐다. 또한 지난주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했다.
이예원은 "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 두 번이나 준우승 해서 아쉬움 많았다. 정말 기쁘다. 1번 홀에서 3퍼트 하면서 승리를 내줬는데, 덕분에 그 다음 홀부터 집중을 잘 했던 것 같다. 1번 홀에서의 실수를 완전히 잊고 내 플레이를 잘 해서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며 "단일 시즌 누적 상금 기록을 깨고 싶다. 박민지 선수가 15억이 넘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올해 그 상금을 넘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1년 박민지는 15억2137만여원을 기록, 단일 시즌 상금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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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축하 물셰례를 받는 이예원. [사진= KLPGA] 2025.05.18 fineview@newspim.com |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보탠 이예원은 통산 상금을 39억7226만원으로 늘려 최단기간 상금 40억원 눈앞에 뒀다. 올시즌 7개 대회만에 누적 상금 7억원을 돌파(약 7억5300만원)을 돌파했으며 대상 포인트 역시 1위다.
'실수 없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매치에서는 공격, 방어할 홀을 선택하고 치는 편이다. 티 샷 미스가 조금이라도 있거나, 핀 위치가 어려우면 확실하게 파를 잡는 전략으로 하고, 버디 찬스 홀은 과감하게 버디를 잡는 전략으로 플레이하는 게 실수가 적게 나오는 비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작년과 루키 때는 결승에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스윙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는데, 체력이 좋아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시즌 많이 남았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덜 지쳐 있고, 샷 컨디션도 올라와 있다. 여름 더위만 잘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라며 "일단 4승이 목표다. 단독 다승왕을 꼭 하고 싶다"라고 했다.
준우승을 한 황유민은 상금 1억3500만원, 홍정민을 3홀차로 꺾은 노승희는 3위(6000만원)를 차지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