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서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산 낙농 기술과 농기자재 묶음(패키지)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증단지가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조성된다.
농촌진흥청은 16일 국제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케이(K)-농업기술 활용 해외 진출 모형' 실증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김황용 국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 누르마토프 아잠존 아크바로비치 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 |
농촌진흥청은 16일 국제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농촌진흥청] 2025.05.16 plum@newspim.com |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실증사업은 한국형 우량 젖소 생애 전 주기 정보(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첫 사업 대상국으로 낙농산업 비중은 크지만, 기술이 낙후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을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구축한 사업 기반을 국내 농산업체가 수출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한국형 농기자재를 생애 단계별로 실증하고 관련 정보를 축적해 인근 국가로까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는 자국 축산환경에 적합한 질병 관리 기술 실증, 가축 질병 예방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 강화, 기자재 반입 정부 임시 허가, 선도 농장 발굴 및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며 형성된 양국 신뢰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실증단지가 국내 농산업체 수출거점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