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계약 해지시 선인세 10배 내" 웹툰작가 울리는 플랫폼…불공정 약관 무더기 적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웹툰·웹소설 플랫폼 불공정 약관 시정조치
23개 사업자, 총 1112개 불공정 약관으로 계약 체결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자들이 원작자를 상대로 다수의 불공정 약관이 포함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플랫폼은 원작 작가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등 2차적 저작물로 각색될 경우 그 저작권을 가져가고, 연락 두절 등 계약을 위반할 경우 손해배상과 별도로 선인세의 10배를 위약벌로 규정하는 등 약관법을 대거 어겼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웹툰·웹소설 플랫폼 연재 등 사업을 영위하는 23개 사업자의 141개 약관에서 1112개 불공정 약관 조항(21개 유형)을 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사업자는 ▲고렘팩토리 ▲다온크리에이티브 ▲대원씨아이 ▲디씨씨이엔티 ▲디앤씨미디어 ▲레드아이스스튜디오 ▲리디 ▲문피아 ▲밀리의서재 ▲삼양씨앤씨 ▲서울미디어코믹스 ▲소미미디어 ▲스토리위즈 ▲씨앤씨레볼루션 ▲엠스토리허브 ▲와이랩 ▲재담미디어 ▲조아라 ▲케이더블유북스 ▲키다리스튜디오 ▲투유드림 ▲핑거스토리 ▲학산문화사다.

◆ "계약 해지 시 선인세 10배 보상…2차적 저작권도 플랫폼에"

이들 23개사 중 21개사는 계약 위반 시 과도한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거나 책임을 전가했다.

예를 들어 "저작권자(원작자)가 제3자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저작권자는 자신의 비용으로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하며, 일체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라는 식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호민과 재환'전이 전시되고 있다. 2021.05.17 kilroy023@newspim.com

관련 규정은 자신의 귀책사유에 따른 책임을 지도록 수정됐다.

또 6개사는 원작자가 고의적인 연락 두절 등 계약을 위반할 경우 손해배상과 별도로 선인세의 10배를 위약벌로 규정했다.

공정위는 선인세 자체가 큰 금액일 경우를 감안하면 10배에 달하는 금액은 과중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연락 두절로 인한 계약 해지 시 위약벌을 잔여 선인세의 2배로 줄였다.

아울러 17개사는 웹툰이나 웹소설이 영화·드라마 등 2차 저작물로 각색될 경우 2차 저작물 저작권을 포괄적으로 가져가는 조항을 설정했다.

원저작물을 영상 등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할 경우, 원작자(원 저작자)의 허락이 필요하다. 이때 원작자가 언제, 누구와 2차 저작물을 제작할지 선택할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17개사는 관련 약관 조항을 삭제하거나 별도 합의에 따르도록 수정했다.

또 8개사는 "영화·드라마 등 2차 저작물 제작 시 사전 협의해야 한다"라는 조항을 규정하기도 했다. 이 조항 역시 저작권자에게 불리한 조항으로, 사전 고지만 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원작자와 플랫폼 간 분쟁이 발생해 소송전이 빚어질 경우, 아예 관할 법원을 플랫폼 본사와 가까운 법원으로 정하는 규정도 있었다. 이 규정은 제1심 관할법원을 민사소송법상의 관할법원으로 수정됐다.

계약 만료 전 일정 기간 내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계약 기간이 3년간 자동으로 연장되는 규정도 존재했다. 이 문구는 삭제됐다.

플랫폼이 임의대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규정도 있었다. 이 규정은 계약 해지 사유를 구체화하고, 원작자가 소명할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 문화예술계 불공정 계약 고질병…"실질적 후속 조치 뒤따라야"

그간 문화예술 업계에서 출판사나 콘텐츠 제작사가 신인 작가 등을 상대로 불공정 계약을 맺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혔다.

지난 2023년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관련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의 동생 이우진 작가가 3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3.03.27 pangbin@newspim.com

공정위는 지난 2014년 20개 출판사 약관을 심사해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포함한 저작재산권 일체를 영구하게 출판사에 양도하도록 하는 조항 등 불공정 약관을 적발하고 시정 조치했다.

당시 공정위는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 씨가 440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지만 출판사에 대부분 수익이 귀속돼 1850만원밖에 보상받지 못 한 것을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 꼽았다.

이후 2018년에는 네이버웹툰, 엔씨소프트 26개 웹툰 서비스 사업자가 사용하는 웹툰 연재 계약서를 심사해 10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하고 시정 조치했다. 지난해 공정위는 26개 사업자의 계약서를 재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권혁주 한국웹툰작가협회 회장은 "이번 시정 조치는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해 온 불공정한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특히 2차적 저작권은 작가 입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핵심 권리임에도, 그간 플랫폼에 빼앗기다시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기회를 계기로 표준계약서의 실효성 확보와 법제화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창작자의 권리가 보장될 때 비로소 한국 웹툰 산업의 건강한 성장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5.05.16 100wins@newspim.com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