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지역에서 드물게 오는 나그네새인 '제비물떼새'와 '붉은가슴울새'가 관찰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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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에서 관찰된 붉은가슴울새 [사진=김태훈] 2025.05.14 |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울주군 온양 지역에서 조류동호인들이 '제비물떼새'를 발견했다. 이는 울산에서 최초의 기록이다. 같은 날 동구 해안에서도 조류동호인들에 의해 '붉은가슴울새'가 포착됐다.
'제비물떼새'는 필리핀과 대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며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종이다. 빠르게 움직이며 곤충을 잡는 모습이 제비와 흡사하다.
'붉은가슴울새'는 솔딱새과에 속하며 사할린과 일본에서 번식을 마친 후 중국 남부에서 겨울을 난다. 이들은 4월에서 5월 사이 남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가을에는 거의 기록이 없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새와 나그네새들이 들어오는 해안가나 근처 농경지를 중심으로 탐조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며 "새들의 도래 여부에 대한 관찰·기록과 서식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