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가용 특수차량 총동원해 피해 줄일 수 있도록 진화에 최선 다해달라"
[이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13일 오전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17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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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소재 HYZ물류센터 1층 기계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건물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의 지상 3층, 지하 1층 물류센터로.연면적만 약 8만 893㎡에 이르는 대형 시설이다.
신고 직후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1층 기계실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상층부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오전 10시 44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내 근무 중이던 인원 178명이 대피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지하 1층 121명, 지상 1~2층 27명, 3층 30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총 160명(소방 156명, 경찰 4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장비는 지휘차, 펌프차, 탱크차, 고가·굴절차 등 총 64대가 동원됐다. 특히 무인파괴방수차 4대와 대용량 고성능 화학차 3대, 회복지원차량 2대 등 특수장비가 투입됐으며 경기·강원·충남 소방본부 및 산림청 소속 소방헬기 4대도 공중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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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화재는 오후 1시 16분께 확산 위험이 줄어들면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화재 보고를 받고 소방재난본부장에게 "대피한 물류센터 직원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화세가 강하니 소방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화해 주기 바란다"며 "가용 특수차량 총동원해 물류센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진화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