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는 이달 14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제복근무자 14명을 초청해 '명예로운 보훈가족' 태극기 기념패 증정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참석하는 '명예로운 보훈가족'은 군·경찰·소방 등 각 기관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의 증조부 최우겸 지사(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는 평안남도 성천에게 만세 시위를 전개하다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또한 부친은 1978년 팀스피리트 훈련 중 방어군 임무를 수행하다 헬기에서 추락해 상이를 입은 최명오 국가유공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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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된 해병대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의 태극기 기념패. [국가보훈부 제공] |
종로소방서 이호근 소방경의 조부 이천만 지사(2011년 대통령표창)는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한 후 체포돼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부친은 이필원 6·25참전유공자이다.
해군 군수사령부 김승구 소령, 공군 제39정찰비행단 등도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비롯해 해당 가족의 독립 또는 국가유공자, 그리고 현재의 제복근무자 사진을 담은 기념패가 증정된다.
14일 증정식에 앞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명예로운 보훈가족'들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과 위패봉안소, 독립유공자 묘역. 무후선열제단을 찾아 헌화·참배도 진행한다.
강정애 장관은 "선대의 뜻을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을 '명예로운 보훈가족'으로 선정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