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 방사포·KN-23 '섞어쏘기' '전술핵' 위협 심각…대책 시급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합동훈련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운용 숙달

핵방아쇠·핵반격 절차·공정 훈련·수업
러우전쟁 실전서 경험 통해 성능 보완
KN-25 이달 3차례 공개…수출 시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은 9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동부전선 구분대들의 장거리포와 미사일체계 합동타격 훈련을 8일 진행했다"고 공개 발표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를 했다면서 "600㎜ 다연장 방사포와 화성포-11가 전술 탄도미사일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에 따라 포와 미사일 공격체계들을 운용하는 절차에 해당 구분대들을 숙달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 F-15K 4대와 주한 미 공군 F-16 4대가 지난 10월 4일 북한의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는 공격 편대군 비행과 정밀폭격 훈련을 위해 대응 출격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북한 "민감지역 군사정세 변화 대처"

북한은 "적들이 고조시키는 민감한 지역의 군사정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무력의 신속한 대응 태세와 능력을 보여주는 충분한 행동적 조치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사격에 앞서 핵방아쇠 체계의 가동 믿음성을 층층으로 검열했다"면서 "모든 구분대를 핵반격 태세로 신속히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세부 훈련과 지휘관을 위한 반격체계 운용에 대한 별도 특별 상학(수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화력 구분대들은 분담된 방향과 거리상 각이한 적 대상물들을 동시와 순차로 각개 또는 합동 타격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전쟁억제전략과 전쟁수행전략의 모든 면에서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쟁 운용 경험 바탕, 성능 보완 시험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국방대 명예교수는 "전쟁이라는 가혹한 상황에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부분적인 성능 보완에 대한 시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권 명예교수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에 따른 600mm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전술핵 운용 절차 훈련, 섞어쏘기 형태의 합동타격을 수행했다는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명예교수는 "한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북한이 이번에 쏜 고도 100km는 800km를 날아간 KN-23이 아니라 350km를 비행한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로 분석된다.

북한이 언급한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훈련은 이번이 2번째다.

북한은 2024년 4월 23일 "600㎜ 초대형 방사포병 구분대들이 첫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에 참가했다"면서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이 4월 22일에 처음 진행됐다"고 공개 보도했다.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를 기반으로 2024년 첫 실질적인 운용 절차 훈련을 한 지 1년 만에 서로 다른 2개의 무기체계를 동원해 합동으로 숙달훈련을 했다는 것이 주목된다.

한미군과 주일미군에 심각한 위협으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북한이 이번에는 원산 동일 지역에서 무인도 알섬과 함께 서로 다른 타격 대상을 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일한 표적과 타깃을 때릴 수도 있다.

북한은 2019년부터 다양한 형태로 개발된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지속적 시험발사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운용 능력을 높이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는 대표적인 북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속한다.

특히 KN-23과 KN-24로 보이는 미사일이 2024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 발표되기도 했다.

초대형 방사포 KN-25는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직경 600mm의 초대형 방사포로 2019년 10월 처음 발사한 이래 현재까지 17차례 이상 시험 사격을 진행한 무기체계다.

권 명예교수는 "KN-25는 다연장 로켓이지만 최대 사거리 400km와 정밀타격 능력으로 전통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유사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경제적인 무기체계"라고 평가했다.

◆KN-25 다연장로켓, SRBM 유사 효과

권 명예교수는 "초기 KN-25 발사대는 4연장이었지만 5연장 6연장까지 확대했다"면서 "발사대 차량은 차륜형과 야지 기동에 적합한 궤도형으로 구분해 개발했다"고 분석했다.

권 명예교수는 "한 발사대에서 수분 이내 4~6발의 발사체를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전술핵을 탑재해 다른 유도무기와 조합하는 섞어쏘기 방식의 동시 공격을 한다면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훈련 목적보다는 무기체계 기능 개선 시험과 핵방아쇠 운용 숙달 훈련을 겸하는 이중 목적이 있어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전 데이터를 토대로 내구성과 정밀도 기능 개선 시험이 주요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KN-23과 KN-25 발사는 '기능 개선 시험' '운용 숙달 훈련' 형식 아래 실제로는 우크라이나전 실전 사용 무기 위력 과시인 '전쟁수행전략', 전술핵 운용 통한 억제인 '전쟁억제전략'이라는 북한식 핵전략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쟁 중 러시아 수출 위한 '생산·성능 과시'

김 위원장의 KN-25 관련 공개 활동은 올해 5월 들어서만 이번을 포함해 ▲5월 4일 전차공장 현지 지도 때 이동식 발사대 공개 ▲5월 7일 군수공장 현지 시찰 당시 발사관 공개 등 벌써 3차례나 된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장 시찰 때에는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북한이 KN-25의 러시아 수출을 위한 생산 능력과 성능 과시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군은 KN-23·24·25로 분류하지만 북한은 KN-23과 KN-24는 같은 '화성(포)-11' 범주에 속한다. KN-23 기본형과 개량형은 각각 '화성-11가'형, '화성-11다'형으로 표기한다.

KN-24는 '화성-11나'형으로 언급한다. 북한은 2024년 7월에는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권 명예교수는 "KN-23·24의 저각발사에 의한 저고도 기동은 비행시간을 줄이고 적 미사일을 효율적으로 탐지·추적할 수 있는 기회를 현저히 낮춘다"면서 "감시 정찰과 조기 경보 자산이 부족한 한국의 미사일 방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명예교수는 "이들 전술유도무기를 전술핵 운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도 상당히 우려된다"면서 "이미 이들 전술유도무기를 사용해 공중 모의 핵탄두 폭발 시험을 여러 차례 했다"며 실질적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