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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2025,예년 보다 차분한 개막…"MZ컬렉터 몰릴 주말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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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VIP프리뷰로 시작,11일까지 나흘장
글로벌 미술경기 침체 여파로 열기 주춤
양보다 질 목표,콘텐츠 제고와 국제성에 진력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중 가장 호조를 보여온 아트부산(Art Busan)이 14회째를 맞은 올해는 개막열기가 예년만 못한채 차분하게 막을 올렸다. 8일 오후 부산광역시 우동 벡스코에서 돛을 올린 '아트부산 2025'가 11일까지 나흘간의 장을 펼친다.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 2025에 참가한 갤러리현대의 부스 전경. 올해 갤러리현대는 김보희 작가의 다양한 회화 연작으로 솔로부스를 꾸몄고, 출품작 12점이 개막 첫날 모두 판매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미지=갤러리현대] 2025.05.09 art29@newspim.com

아트부산 2025에는 17개국에서 109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화랑이 29곳이나 되고, 그중 상당수가 올해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 것이어서 금년들어 페어가 더욱 국제성을 띄고 있다. 아트부산은 키아프(KIAF)에 이어 국내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다. 특히 상반기 국내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중 가장 규모가 큰 페어여서 그 실적여부가 하반기 국내 아트페어의 판도를 가늠케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트부산은 최근 참가화랑 숫자가 계속 줄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인 미술경기 침체와 국내외 운송비, 각종 경비 등의 급증이 원인이다. 페어에 참가해도 경비만 잔뜩 쓰고, 실적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해 많은 화랑들이 페어 참가숫자를 줄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아트부산은 금년들어 참가화랑수가 한창 때에 비해 약 30개가 줄었다. 그 때문에 벡스코 전시장의 너른 공간이 올들어서는 시원하다 못해 휑하게 뚫린 느낌을 주었다. 썰렁한 거 아니냐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고객들도 많았다. 관람객들은 쾌적해진 전시공간에서 여유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긴 하나, 부스대여료 등 많은 경비를 부담하고 참가한 화랑들로서는 속이 바싹바싹 타는 실정이다.

[부산=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8일 개막한 아트부산 2025의 VIP프리뷰 전경. [사진=아트부산] 2025.05.09 art29@newspim.com

전시장에서 만난 한 화랑대표는 "아트부산은 매년 열기가 뜨거워 대체로 기대하고 나오는 페어인데 올해는 그 열기가 많이 식은 느낌이다. VIP 오프닝 데이의 활기도 잘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경쟁력있는 작품들은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판매도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판매속도가 더딘 편이다. 최근 그 숫자가 늘고 있는 신세대 고객인 MZ컬렉터가 몰려들 주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화랑 숫자가 준 것에 대해 손영희 아트부산 이사장은 "아트페어는 시장동향에 따라 변동이 있게 만련이다. 계절적으로 봄에는 국내외에서 많은 아트페어가 한꺼번에 몰려 경쟁이 치열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아트부산은 장기적 관점에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참여갤러리의 심사기준을 계속 까다롭게 가져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콘텐츠의 다양성과 국제성 확대에 집중해 페어를 꾸몄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아트부산 2025에 처음 참가하는 미국 뉴욕 기반의 CANADA 화랑의 부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09 art29@newspim.com

금년도 아트부산에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 OKNP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갤러리는 물론, 뉴욕 기반의 캐나다(CANADA), 밀라노 기반의 마시모데카를로(MASSIMODECARLO), 도쿄 기반의 코타로 누카가(KOTARO NUKAGA)와 화이트스톤(Whitestone), 홍콩 기반의 탕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베를린 기반의 에스더쉬퍼(Esther Schipper) 등 국내외 갤러리가 참가했다.

주최측은 상업적 장터인 아트페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전시 섹션인 커넥트(CONNECT)를 강화했다. 특별전 CONNECT는 올해 '영토와 경계'를 주제로 총 11개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총괄 큐레이터를 맡은 라인문화재단의 고원석 디렉터는 벡스코 전시장 내부에 주제전 '조각난 경계, 살아있는 것들'을 구현했다. 또 부산시 야외공간인 도모헌에서도 조각가 정현의 대형조각 전시를 기획했다.

올해 아트부산의 메인섹터인 갤러리즈에서는 참여화랑 중 가장 넓은 부스를 조성한 국제갤러리를 비롯해 갤러리현대, 에스더쉬퍼, PKM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탕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부스에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8일 VIP 개막일에 이들 대형 갤러리 부스는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매를 타진하는 이들로 북적였다.

[부산=뉴스핌] 아트부산 2025에 국제갤러리가 출품한 우고 론디노네의 회화. 2024. 캔버스에 아크릴릭.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09 art29@newspim.com

판매 또한 호조를 보여 국제갤러리는 양혜규, 우고 론디노네, 김윤신, 이광호, 홍승혜 등의 작품을 첫날 판매했다. 한국 1세대 여성조각가인 김윤신의 '합이합일 분이분일'(2019)은 7000만~8000만원에, 설치미술가 양혜규의 '평창길 열두 물기운–#2 MJ134'(2022)도 8000만~9000만원에 팔았다. 국제 미술시장에서 가장 핫한 작가의 한명인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도 1억원 안팎에 판매했다.

초록의 식물과 숲, 제주 바다 등을 싱그럽게 담는 김보희의 'Towards' 연작 12점을 들고 참가한 갤러리현대는 전 작품이 개막일에 모두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판매가는 작품 크기 등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1억원대를 호가했다. 갤러리현대 김성은 이사는 "김보희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에 해당되는 녹색의 풍경화는 물론이고, 검은 수묵 느낌의 장중한 회화까지도 호응이 뜨거워 부산 수집가들의 수준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아라리오갤러리는 권오상의 조각 5점과 일본 작가 유카 사에구사의 섬세한 작품 3점, 코헤이 나와의 작품을 첫날 판매했다. 또 노상호, 차현욱, 강철규 등의 작품도 솔드아웃됐다. 강소정 아라리오 총괄디렉터는 "총 25점의 작품이 첫날 판매됐지만 금액대가 점당 300만~2000만원이어서 총 판매액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부산=뉴스핌] 아트부산 2025에 한국 화랑인 제이슨함 갤러리가 출품한 노라 뮤이테 나이버스의 회화 연작. 2020~2024. 종이에 컬러펜슬.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09 art29@newspim.com

리안갤러리, 가나아트, 조현화랑, 제이슨함, 에스더쉬퍼, 탕컨템포러리아트 등도 판매실적이 좋았다. 특히 국제 무대에서 호응이 뜨거운 작가들의 작품과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은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조현화랑이 내건 '숯의 화가' 이배의 대형 회화는 각각 3억3700만원, 1억6800만원에 팔렸다. 또 향후 우상향이 예상되는 작가들의 작품은 마켓에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대기고객'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첫날 구매열기는 차가운 편이었다. '판매 완료'를 알리는 작품 옆 빨간딱지도 예년에 비해 찾아보기어려웠다. 침체된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실적이긴 하나 과연 이같은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화랑주및 컬렉터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 2025에 한국의 아뜰리에 아키가 출품한 샬럿 키츠의 회화, 2023. 아키(AKI)는 영국의 젊은 작가 샬럿 키츠 외에 네이슨 패디슨, 스즈키 타카코 등의 해외작가와 한국작가 정성준 윤상윤 정유미 정인혜 콰야 이연미의 작품을 출품해 첫날 호조의 판매성과를 거뒀다. [사진=아뜰리에 아키] 2025.05.09 art29@newspim.com

가나아트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직후의 '오픈런'같은 구입 열기는 사라졌고, 작품 수집에 임하는 고객들의 태도가 매우 신중해졌다. 그래도 인기있는 작품은 여전히 경합이 뜨겁다"며 "많은 화랑들이 MZ세대들이 몰려드는 주말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처음 참가하는 해외 화랑이 많았는데 뉴욕 기반의 미국 화랑인 CANADA의 관계자는 "한국 미술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 지역의 새로운 컬렉터와 만나 네트워크를 쌓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5의 특별전 '조각난 세계, 살아있는 것들'(총괄 큐레이터:라인문화재단 고원석 디렉터) 중 부산광역시 도모헌의 야외전시 전경. 조각가 정현의 대형 작품이 도모헌 마당에 세워졌다. [사진=아트부산, PKM갤러리] 2025.05.09 art29@newspim.com

올해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신설된 '퓨처 아트 어워드'(FUTURE ART AWARD)는 FUTURE 섹션 참여작가 중 1인을 선정해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첫 영에의 수상자로는 WWNN갤러리 소속의 중국계 캐나다인 작가 제프리 청 왕(Jeffrey Chong Wang, 1979년생)이 선정됐다. 

아트부산 개막일인 프리뷰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 관장, 주한스위스대사관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대사, 개러지현대미술관 안톤 벨로브 관장, 샤넬코리아 클라우스 올데거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또한 주중 프랑스상공회의소 파비앙 파코리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들도 페어를 찾았다. 프랑스의 유명한 아트컬렉터로 아시아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수집한 파비앙 파코리 부회장은 "예술은 다양한 지역의 여러 관계자들이 꾸준히 교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젊은 작가와 갤러리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있어 아트부산이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아트부산 2025를 찾은 주중 프랑스상공회의소 파비앙 파코리 부회장. 아시아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아트 컬렉터인 파코리 부회장은 이번 아트부산에서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인 정윤경, 신교명의 작품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트부산 2025의 컨버세이션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09 art29@newspim.com

이어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은 독특하면서도 세련돼 눈여겨보고 있는데 그간 정윤경 작가 등의 작품올 수집했다. 올 아트부산에서는 이수진, 김보희, 배혜윰, 최준근, 박진규 작가의 작품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파코리 부회장은 아트부산의 컨버세이션스 프로그램 중 5월 10일 열리는 '움직이는 아시아 미술:주체들과 플랫폼의 지형도'에 연사로 참가할 예정이다.

아트부산을 이끄는 정석호 대표는 "올해 아트부산은 '예술 그 이상의 경험'을 지향하며, 미술의 다양한 지형을 즐겁게 탐색하는 전시를 구성하고자 했다"며 "미술작품과 함께 도시의 결을 깊이 들여다보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인 아트부산과 함께 새로운 영감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5월 11일까지 이어지는 아트부산 2025의 입장권은 1일권 4만원, 3일권 6만원으로 책정됐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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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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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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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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