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오는 10일 트랙터 상경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은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렸다.
9일 경찰과 전농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농에 트랙터의 서울 도로 진입을 막는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렸다. 다만 1t 트럭 20대의 서울 도로 진입은 허용하기로 했다.
전농은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예정된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5·10 범시민대회' 참가를 목표로 트랙터 수십대를 동원해 상경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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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경찰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상경 집회에 대해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렸다. 사진은 지난 3월 25일 오후 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 이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와 평화로운 '트랙터 대행진'에 참석하기 이동하는 모습. yym58@newspim.com |
경찰이 이번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것은 행진 과정에서 자칫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3월 24일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결정과 같다. 당시 법원은 트랙터 이용은 금지하되, 트럭은 20대까지만 서울 진입을 허용했다.
전농은 3월 25일 트랙터 상경 집회를 예고했으나 서울경찰청이 행진 제한 통고를 내린데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은 지난해 12월 21일에 이어 지난 3월 25일, 두차례에 걸쳐 트랙터 상경 집회를 진행했다. 두번째 상경집회에서 시위대는 트랙터를 싣고 남태령 고개를 넘으려다 18시간만에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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