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올해 15만 달러까지 오를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대를 모았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9만 8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8일 오후 12시 3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8% 오른 9만 8828.96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08% 상승한 1864.77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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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블룸버그] |
간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기를 둔화할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관세 수준이 지속할 경우 연준이 내년까지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상당 기간 나타났던 현상으로, 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거나 돈을 풀 경우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정책 운용의 폭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레이스케일의 리서치 총괄 잭 팬들은 자신의 X에 "연준은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팬들은 보고서에서 관세 인상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전통적 자산에는 악재지만 금과 같은 희소 가치 자산에는 호재가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그는 "비트코인은 과거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희소한 디지털 상품이자 현대판 가치 저장수단으로 점점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기업가 아서 헤이즈는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면서, "미국의 통화 당국 덕분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헤이즈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까지 오른 뒤 알트코인 랠리가 뒤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