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결과 및 파월 의장 기자회견 대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9만 700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7일 오후 12시 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5% 오른 9만 6579.19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4% 상승한 1826.9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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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중국 상무부는 7일 대변인 명의의 홈페이지 발표를 통해 "허리펑(何立峰) 부총리가 중미 경제 무역 협상 중국 대표로서 스위스를 방문해 미국의 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은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 중국 측에 협상 의사를 피력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진지한 평가를 진행했다"며 "중국은 전 세계적인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업계의 호응에 기초해 미국과 접촉을 진행하는 데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이 최근 조정 국면 이후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심리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코인글래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동안 BTC 숏 포지션 약 4000만 달러 규모가 강제 청산됐으며, 지난 24시간 동안에는 5500만 달러 이상이 청산됐다. 전반적인 시장 신호는 점차적으로 성숙한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과열되지 않은 절제된 흐름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기술 지표들도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66 근방에 머무르며 과매수 국면에 다가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립 범위 내에 있어, 투기적 과열이 아닌 지속적인 매집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ADX(평균 방향성 지수)는 30을 기록하며 추세 형성이 시작되고는 있지만, 아직 명확한 방향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담당 이사인 그렉 마가디니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민간 기업들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더 많이 편입하는 흐름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70개 기업이 이런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에 맞춰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되면서, 새로운 사상 최고가 경신이 다시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톤과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해석에 진짜 시장 방향이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트레이딩뷰는 만약 파월 의장이 데이터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인내심을 강조한다면, 금리 선물곡선은 6월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분기 상승 논리를 뒷받침해주는 거시적 순풍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다시 강조할 경우, 9만 2000달러 이하 유동성을 노리는 단기 약세 세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