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집권 2기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분야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이는 집권 1기와 2기를 합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지난주의 37%보다도 소폭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직후인 1월 20일 당시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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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을 기록하며 상승추세다. 또 응답자 59%는 생계비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이후 무리하게 추진된 관세 정책 혼선, 물가 상승, 금융 시장 불안정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2%를 기록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와 동일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자 추방 등 이민 정책 분야에 대한 지지율은 45%를 기록, 조사 항목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한 부정적 답변(48%)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의 성인 1,029명을 상대로 지난 25∼27일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3%포인트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