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신고 건수 증가, 서울안전누리 통해 매일 공개
지도 기반 정보 제공, 점검 위치·조치 사항 명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최근 잇단 땅꺼짐 사고로 높아진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GPR(지표투과레이더) 특별점검 결과와 시민신고 조치사항을 '서울안전누리'에 공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신기술을 내달 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땅꺼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선 점검이 필요한 서울 시내 철도 공사장 5곳(49.3㎞)과 자치구 선정 50곳(45㎞ 구간)에 대해 GPR 특별점검을 강화해 실시 중이다. 점검 결과는 이달 21일부터 서울안전누리에 공개되고 있으며 공동조사 기간, 구간, 발견된 공동의 위치와 규모, 조치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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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전누리 내 GPR탐사 결과 공개 게시판(서울안전누리-열린마당-안전자료실) [자료=서울시] |
현재는 개별 게시글 형태로 점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나, 6월부터는 지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해 점검 위치와 조치 사항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늘어난 지반침하 시민신고 건수에 대해서도 이달 28일부터 신고내용과 조치 결과를 신고접수 다음 날인 29일 서울안전누리에서 매일 공개하고 있다.
한편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신기술 공모는 이날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되며 사전탐지, 경보, 실시간 모니터링, 원인 진단과 관련된 ICT(정보통신기술)·AI(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 업체는 소재지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설명회·현장 실증을 통해 최종 선정된 기술은 서울시 지반침하 예방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시장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5월 15일에 기술 발표·시연회가 진행된 뒤,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개 내외의 기술이 현장 실증에 참여하게 된다. 선정된 기술은 9호선 공사에 설치돼 성능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한병용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GPR탐사를 통해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며 "신기술 공모에도 적극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