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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해부] 1세대부터 5세대까지…K팝 아이돌 어떻게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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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이돌 산업이 벌써 5세대에 접어들었다. 절제된 사운드와 감성 중심의 음악, 플랫폼 기반의 실시간 소통, 그리고 버추얼 아이돌 부상까지. 아이돌은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우상이 아닌, 글로벌 문화와 기술, 복합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대중음악의 의미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또 AI 기반의 '버추얼 아이돌'의 등장은 음악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K팝은 이제 하나의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K팝 아이돌 산업은 세대에 따라 음악적 색깔과 팬 문화, 기술 활용 방식 등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여왔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은 '5세대'다. 1~5 세대별 아이돌은 대중문화의 흐름을 반영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 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세대 대표 아이돌 에스파.  mironj19@newspim.com

1990년대 후반 등장한 1세대 아이돌은 H.O.T., 젝스키스, 핑클, S.E.S., 신화가 대표적이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1세대는 팀 중심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응원 풍선, 우비 등 팬 문화의 기초를 다졌다. 강렬한 댄스 비트와 함께 사회적 메시지나 청춘의 감정을 담은 곡도 1세대의 특징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활동한 2세대 아이돌은 K팝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시켰다.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등은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특히 원더걸스는 미국 빌보드 진출까지 시도하며 글로벌 아이돌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반복하는 '지(Gee)'나 '링딩동' 같은 곡들이 유행했으며 '칼군무'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3세대는 2010년대 중반 이후의 아이돌로, BTS, EXO,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유튜브와 각종 SNS를 활용해 글로벌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음악적으로는 EDM, 힙합, 트랩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됐고 메시지 중심의 가사가 강조됐다. 팬들과의 서사 공유, V앱 등 팬 플랫폼의 발전도 이 시기의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세대 대표 아이돌 트와이스. 2019.09.23 kilroy023@newspim.com

2020년 전후 등장한 4세대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빠르게 팬덤을 형성한 세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에스파,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등은 틱톡, 유튜브 쇼츠, 위버스 등 팬 커뮤니티 앱에서 짧고 강렬한 콘텐츠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음악은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낸 하이브리드 장르와 실험적인 콘셉트가 많아졌다.

5세대는 감성적이고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트렌드가 중심이다. 뉴진스, 라이즈, 투어스, 제로베이스원, 아일릿 등은 과하게 화려한 사운드보다는 여백 있는 구성과 레트로 무드를 활용해 전 세대의 호응을 끌어냈다. 동시에 바이럴 콘텐츠, 실시간 소통, 싱글 중심 활동 등 팬들과 새로운 방식의 연결이 부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세대 대표 아이돌 투어스. 2025.04.21 leemario@newspim.com

특히 주목할 변화는 AI 기반의 '버추얼 아이돌' 등장이다.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 등은 인간이 아닌 가상 캐릭터로 구성돼 모션 캡처, 보컬 합성, 실시간 방송 기술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팬 문화가 형성되며, 아이돌 산업은 현실을 넘어 가상까지 확장되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자기기처럼 인위적인 세대 구분이 필요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세대 구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1세대와 2세대 사이에는 분명한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세대를 구분 지었지만 3세대부터는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9,10세대도 나올 건 아니지 않느냐. 5세대가 등장할 때만 해도 '무슨 5세대냐'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5세대라고 마케팅을 하니까 '5세대'가 입에 붙은 것이다. 노골적 노림수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추얼 아이돌의 등장에 대해서 정민재 평론가는 "버추얼 아이돌은 기존 아이돌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본다. 실시간 소통, 공연 등 기존 아이돌과 비슷한 활동을 한다. 기성세대는 이에 익숙하지 않지만 요즘 Z,알파 세대는 어렸을 적부터 AI에 노출이 됐던 세대고, 가상 현실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겐 앞으로 이게 더 익숙해질 것이다. 점점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버추얼 아이돌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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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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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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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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