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아이돌 해부] 1세대부터 5세대까지…K팝 아이돌 어떻게 변했나

기사입력 : 2025년05월03일 06:01

최종수정 : 2025년05월03일 09: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팝 아이돌 산업이 벌써 5세대에 접어들었다. 절제된 사운드와 감성 중심의 음악, 플랫폼 기반의 실시간 소통, 그리고 버추얼 아이돌 부상까지. 아이돌은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우상이 아닌, 글로벌 문화와 기술, 복합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대중음악의 의미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또 AI 기반의 '버추얼 아이돌'의 등장은 음악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K팝은 이제 하나의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K팝 아이돌 산업은 세대에 따라 음악적 색깔과 팬 문화, 기술 활용 방식 등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여왔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은 '5세대'다. 1~5 세대별 아이돌은 대중문화의 흐름을 반영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 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세대 대표 아이돌 에스파.  mironj19@newspim.com

1990년대 후반 등장한 1세대 아이돌은 H.O.T., 젝스키스, 핑클, S.E.S., 신화가 대표적이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1세대는 팀 중심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응원 풍선, 우비 등 팬 문화의 기초를 다졌다. 강렬한 댄스 비트와 함께 사회적 메시지나 청춘의 감정을 담은 곡도 1세대의 특징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활동한 2세대 아이돌은 K팝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시켰다.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등은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특히 원더걸스는 미국 빌보드 진출까지 시도하며 글로벌 아이돌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반복하는 '지(Gee)'나 '링딩동' 같은 곡들이 유행했으며 '칼군무'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3세대는 2010년대 중반 이후의 아이돌로, BTS, EXO,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유튜브와 각종 SNS를 활용해 글로벌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음악적으로는 EDM, 힙합, 트랩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됐고 메시지 중심의 가사가 강조됐다. 팬들과의 서사 공유, V앱 등 팬 플랫폼의 발전도 이 시기의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세대 대표 아이돌 트와이스. 2019.09.23 kilroy023@newspim.com

2020년 전후 등장한 4세대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빠르게 팬덤을 형성한 세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에스파,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등은 틱톡, 유튜브 쇼츠, 위버스 등 팬 커뮤니티 앱에서 짧고 강렬한 콘텐츠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음악은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낸 하이브리드 장르와 실험적인 콘셉트가 많아졌다.

5세대는 감성적이고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트렌드가 중심이다. 뉴진스, 라이즈, 투어스, 제로베이스원, 아일릿 등은 과하게 화려한 사운드보다는 여백 있는 구성과 레트로 무드를 활용해 전 세대의 호응을 끌어냈다. 동시에 바이럴 콘텐츠, 실시간 소통, 싱글 중심 활동 등 팬들과 새로운 방식의 연결이 부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세대 대표 아이돌 투어스. 2025.04.21 leemario@newspim.com

특히 주목할 변화는 AI 기반의 '버추얼 아이돌' 등장이다.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 등은 인간이 아닌 가상 캐릭터로 구성돼 모션 캡처, 보컬 합성, 실시간 방송 기술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팬 문화가 형성되며, 아이돌 산업은 현실을 넘어 가상까지 확장되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자기기처럼 인위적인 세대 구분이 필요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세대 구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1세대와 2세대 사이에는 분명한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세대를 구분 지었지만 3세대부터는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9,10세대도 나올 건 아니지 않느냐. 5세대가 등장할 때만 해도 '무슨 5세대냐'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5세대라고 마케팅을 하니까 '5세대'가 입에 붙은 것이다. 노골적 노림수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추얼 아이돌의 등장에 대해서 정민재 평론가는 "버추얼 아이돌은 기존 아이돌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본다. 실시간 소통, 공연 등 기존 아이돌과 비슷한 활동을 한다. 기성세대는 이에 익숙하지 않지만 요즘 Z,알파 세대는 어렸을 적부터 AI에 노출이 됐던 세대고, 가상 현실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겐 앞으로 이게 더 익숙해질 것이다. 점점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버추얼 아이돌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