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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왕국' kt-한화가 연출한 '명품 투수전 시리즈 3회'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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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선발 투수 6명 모두 QS... 모두 1점 차로 승부 갈려
팀평균자책점 2.86(kt), 3.46(한화)으로 각각 1, 3위 유지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팀 타율 0.241, 0.239로 각각 7, 8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시리즈 3연전은 이들이 왜 하위권 타율에도 무시 못 할 전력인지 보여줬다.

한화와 kt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5~27일 동안 주말 시리즈를 치렀다. 3연전은 모두 1점 차 승부(1-2, 2-1, 4-3)로 한화가 위닝시리즈(2승 1패)를 획득했다. kt에 2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17승 13패로 리그 3위로 올랐으며, kt는 14승 1무 14패로 리그 5위로 추락했다.

[서울=뉴스핌] 소형준이 지난 6일 SS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보인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kt] 2025.04.06 photo@newspim.com

이번 한화와 kt의 맞대결은 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가리는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kt는 헤이수스-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진을 꾸리고 있다. 한화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선발 9연승 이후 19년 만에 나온 선발 8연승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 둘의 맞대결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켰다.

시리즈 첫 경기부터 투수전이었다. 양 팀의 4선발이자 kt 선후배 사이인 소형준(kt)과 엄상백(한화)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4경기 부진했던 엄상백이 6이닝 4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1자책), 돌아온 신인왕 소형준이 6이닝 1안타 1볼넷 10삼진 무실점으로 두 투수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양 팀이 자랑하는 불펜 쇼가 펼쳐졌다. kt는 손동현(평균자책점 0.52)-박영현(평균자책점 3.31)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꺼냈다. 이에 질세라 한화도 신인왕 1순위 정우주(평균자책점 5.40)가 1이닝을 책임진 후 필승조 한승혁(평균자책점 2.63)-김서현(평균자책점 0.66)이 등판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 손동현과 김서현은 '미스터 제로'로 불리며 리그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단단했다. 하지만 이 두 선수가 각각 1실점으로 무실점 기록이 깨져 2-1로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가 26일 kt와의 경기에서 6회 무실점 후 최재훈 포수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4.26 photo@newspim.com

2차전도 역시 투수전이었다. 국가대표 원투펀치인 고영표(kt)와 문동주(한화)의 대결이었다. 문동주는 100구를 던지며 7.2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1자책)으로 완벽투를 보였다. 특히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과 시속 133km의 낙차 큰 포크볼(15구)로 kt 타자들의 스윙을 끌어냈다.

그에 맞선 체인지업의 대가 고영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고영표는 총 100구를 던져 6이닝 6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고영표는 직전 경기와 다르게 투심 패스트볼의 비율(49.4%)을 약 20%가량 높였고 주무기인 체인지업(32.5%)의 비율을 낮췄다. 새로운 볼 배합에 한화 타선은 당황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후 양 팀의 필승조들이 각각 2,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한화의 2-1 한 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서울=뉴스핌] kt 선발 투수 오원석이 22일 SSG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t] 2025.04.22 photo@newspim.com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는 kt의 5선발 오원석과 한화의 1선발 코디 폰세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오원석은 김민과 트레이드를 통해 시즌 시작 전 SSG를 떠나 kt 유니폼을 입었다. 2024 시즌 5.03의 평균자책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번 시즌 kt 이강철 감독이 세트포지션으로 투구 동작을 바꾸면서 제구를 안정시켰다. 볼넷이 줄어들다 보니 6경기 3승 2패 2.97의 평균자책점으로 성장했다.

오원석은 한화와의 경기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6이닝 4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장성우 포수와 오원석 배터리는 포심 패스트볼 비중(65.6%)을 늘리다 보니 지난 SSG 경기(47.8%)와 약 20% 가까운 차이를 냈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노리는 투구로 정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27일 kt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4.27 photo@newspim.com

한화 에이스 폰세는 앞선 2경기와 다르게 초반부터 흔들렸다. 볼넷을 4개나 내줬고, 1회에는 투구 중 넘어지면서 보크를 범하기도 했다.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폰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회부터 투구 수를 줄인 폰세는 7회까지 등판해 109구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한화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시리즈 후에도 팀 평균자책점 2.86(kt), 3.46(한화)으로 각각 1, 3위를 유지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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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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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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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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