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엄상백 공백 없었다... '팀 평균자책점 2.48' kt의 최강 투수진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0:13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0:13

헤이수스-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의 완벽한 선발진
김민수-원상현-손동현-박영현의 필승조도 리그 최강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kt 위즈가 선발·불펜 투수의 완벽한 하모니로 3연승을 기록했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오원석의 6이닝 2실점 호투로 9-3 완승을 거뒀다. 5선발인 오원석이 상대 2선발인 김광현을 꺾은 건 kt로서 큰 수확이었다.

kt의 초반 상승세는 투수진이 이끌고 있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2.18(1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7회(1위), 팀 평균자책점 2.48(1위)로 탄탄한 마운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시작 전 kt 마운드는 불안감이 엄습했었다. 팀 4선발을 책임지던 엄상백이 FA를 통해 한화로 이적, 불펜의 한 축이었던 김민이 트레이드를 통해 SSG로 떠났다. 김민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오원석(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5.03)과 팔꿈치 수술로 약 2년의 공백기 끝에 복귀한 소형준의 선발 합류는 걱정이 앞섰다.

[서울=뉴스핌] kt의 선발 투수 고영표가 20일 키움전 완봉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t] 2025.04.20 photo@newspim.com

하지만 시즌 시작 후 걱정은 환호로 바뀌었다. 헤이수스-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진 선발진은 완벽했다. 특히 헤이수스(평균자책점 1.01), 소형준(평균자책점 1.44), 고영표(평균자책점 1.66)가 1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20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무4사구 완봉승을 거둔 투수조 조장 고영표는 선발 투수진의 약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원석이와 (소)형준이는 모두 10살 이상 차이 나는 동생들인데 내가 편하게 다가가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라며 "다들 잘 되니까 너무 보람되고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고영표는 또 "야구의 한 시즌은 144경기다. 한 경기 한 경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kt 이강철 감독 또한 선발진을 극찬하며 사기를 북돋아 줬다.

[서울=뉴스핌] kt의 불펜 투수 손동현이 4일 SSG전 역투 중이다. [사진 = kt] 2025.04.04 photo@newspim.com

선발진과 함께 불펜 투수도 경기를 완벽하게 매듭짓는다. 김민수-원상현-손동현-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리그 최강이라 불릴만하다. 김민이 떠난 자리를 프로 2년 차 원상현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 완벽하게 메꿔줬다.

손동현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에 허리 부상까지 겹쳐 난조를 보인 그는 후반부에 살아나기 시작해 그 흐름을 이번 시즌까지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한화)과 함께 '미스터 제로(평균자책점 0.00)'로 불리며 2홀드를 기록 중이다.

손동현의 호투 비결은 새로운 결정구 포크볼이다. 그는 포크볼 비율은 34.1%로 18.6%를 기록한 전년 대비 약 16% 늘렸다. 그는 "난 결정구가 직구 말고는 없는 투수였다"라며 "매년 결정구를 하나 장착하는 게 숙제였는데 이렇게 좋아질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연습한 게 쌓여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kt의 불펜 투수 박영현 11일 삼성전 세이브를 거둔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kt] 2025.04.11 photo@newspim.com

마운드의 힘으로 kt는 팀 타율 0.252(6위)의 낮은 수치에도 최근 3연승과 함께 리그 2위로 순항 중이다. 하지만 고민도 존재한다. 리그 최강 마무리 박영현의 부진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임에도 76.2이닝을 던진 그는 올해도 24경기 중 13경기에 출전 14.1이닝을 소화했다. 많은 출전으로 구위가 약해져 벌써 3번의 블론세이브로 평균자책점이 3.77까지 치솟았다. 손동현(14.2이닝)과 김민수(15이닝) 또한 절반이 넘는 경기에 출전해 혹사 논란이 일고 있다.

kt는 이번 주말 팀 평균자책점 3위(3.58)인 한화와 초반 순위싸움에 중요한 3연전을 치른다. 마운드와 타격 모두 상승세인 한화를 상대로 kt는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