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김경수에 감사…민주당 알리기 위해 희생"
[고양=뉴스핌] 박찬제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7일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가 압도적 기대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의 무게가 훨씬 무겁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선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6·3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뽑힌 뒤 취재진과 만나 '90%에 가까운 득표를 했는데, 어떻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선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선 경선 사상 역대 최고인 89.77%로 대선 후보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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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4.27 mironj19@newspim.com |
그러면서 "어려운 경선을 함께 치러준 김동연 경선 후보와 김경수 경선 후보에게 감사하다"며 "민주당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우리 국민들에게 민주당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희생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이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 길로 이끌어 가보라는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본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 진영 단일화에 대해서는 "진보당이든 보수당이든 상관없이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데 함께 하려는 분들은 최대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대든 연합이든, 공조든 뭐든지 함께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저번 대선 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제 주변의 준비가 많이 부족했었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더 많은 것들 보고 느꼈고 더 많은 것들 알아보려 노력했고 더 준비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 대선 후보는 오는 30일 자신의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설에 대해서는 "아직 당이 어떤 구성안을 갖고 있는지 세부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내용을 보고 받아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급적이면 넓게, 많은 사람이 함께 할 것"이라며 "앞으로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을 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