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IMFC에 IMF 이사국 대표로 참석
"IMF의 정책 조언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해"
무디스 면담…"韓 국가시스템 질서 있게 운영"
[워싱턴=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미국 통상 정책 변화와 관련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을 강조하며 "불확실한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IMF 이사국 대표(Governor)로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세계경제 상황 및 대응방안과 IMF의 역할에 대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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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하고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각)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마리 디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6 100wins@newspim.com |
최 부총리는 "높아진 무역긴장과 정책 불확실성 상황에서 IMF의 '신뢰받는 정책 조언자(Trusted Advisor)'로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MF가 최근 통상정책 변화가 각국 거시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객관적이면서도 국가별 상황에 맞는 정책분석과 권고를 통해 회원국들이 불확실한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기후변화 등 구조적 변화와 무역정책 리스크 증가가 저소득·취약국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IMF에 저소득·취약국에 대한 역량개발과 부채의 지속가능성 지원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IMF의 핵심 재원인 쿼타(Qouta) 중심의 재원구조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합의된 제16차 일반쿼타검토의 이행과 제17차 검토를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 및 전 세계 우방국들의 신뢰 덕분에 한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IMF·WB 춘계회의 기간 최 부총리는 외르크 쿠키스(Jörg Kukies) 독일 재무장관, 쥘 로트(Gilles Roth)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세르히 마르첸코(Sergii Marchenko) 우크라이나 재무장관, EU 집행위 경제·생산성 담당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 EU 집행위원과 만남을 가졌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마리 디론(Marie Diron)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월 9일 화상 면담 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면담에서 최 부총리는 그간의 정치 상황 변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의 국가시스템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정해진 바에 따라 질서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