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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최상목 부총리 "한미 2+2 협의 우호적 분위기…관세 폐지 위한 '7월 패키지' 마련"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08:29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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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안덕근 장관, 미 워싱턴DC서 한미 2+2 협의
"생각한 범위 안에서 반응 보여…상당히 좋은 출발"
"7월 8일까지 美 관세 폐지할 '7월 패키지' 마련할 것"
"한미간 조선 협력, 반응 상당히 좋아…가장 큰 차이점"

[워싱턴=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는 7월 8일까지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한다. 7월 패키지를 통해 상호관세를 폐지하는 게 최종 목표다.

최 부총리는 24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DC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미 2+2 협의' 결과와 관련해 "신속 협의 성사된 데 대해 양측 모두 환영하며 차분 우호적 분위기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산업부와 USTR 간 실무(technical level) 협의를 개최하고, 5월 15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USTR 그리어 대표와 추가적인 고위급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율 정책 관련해서도 한국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 간 별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참석,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4 photo@newspim.com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세 전쟁에 나섰다. 이달 2일에는 모든 교역 상대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최대 50%의 관세를 차등적으로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달 3일에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에 나섰다. 다만 상호관세는 발효한 직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했다. 한국도 유예 국가에 포함됐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미국 워싱턴DC에서 24일(현지 시각)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18분까지 1시간 8분 간 '한미 2+2' 통상협의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간 고위급 협의다.

다음은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의 한미 2+2 통상협의 관련 일문일답.

-2+2 협의에 대한 총평하자면

▲최상목: 저희가 생각한 범위 안에서 미국 측이 반응을 보였다고 이해한다. 저희가 예상 못 한 요청을 한다든지 희망사항을 얘기한다든지 그런 게 아니고, 오늘 우리가 목표로 세운 건 협의의 틀을 정한 것이었다. 협의를 어느 범위, 체계, 일정으로 할지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한 목표였다. 그 범위 안에서 미국 측이 같이 이야기했다.

▲안덕근: 상당히 좋은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제가 두 차례 방문해서 그간 상무부 USTR과 협의하며 쌓은 여러 신뢰 등이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 산업 협력의 비전을 제시하고 양국 간 할 수 있는 협력의 여지가 폭넓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메시지 보냈는데, 그런 측면서 베선트의 메시지를 보면 좋은 출발 했다고 생각한다. 협의하며 비관세 문제들 등을 제기했고, 작업반을 구성해서 어떻게 할지는 USTR과 협의 중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 실무협의 개시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5 100wins@newspim.com

-몇 시에 시작해서 몇 시에 끝났나

▲최상목: 8시에 시작해서 9시 25분께 끝났다.

-7월 패키지(July Package)는 상대(미국)도 합의한 것인지

▲안덕근: 미국의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7월 8일이다. 그때까지 협의할, 협상 목표치라고 보면 된다. 그걸 일컫는 표현이 7월 패키지다.

7월 8일까지 우리가 협의를 어떤 범위 내에서 할지 (협의의) 범주를 정하는 것이다. 다음 주 실무협의가 시작되면 구성되는 작업반 내에서 확정하기로 협의했다. 이슈별로 봐야 하지만 전체 패키지가 합의돼야 해서 일부 이슈가 합의된다고 해서 사전에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7월 패키지는 협상인가, 협의인가

▲안덕근: 협의라는 표현을 썼다. 과도하게 국민들이 우려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불식시키기 위해 통상절차법을 발동해 한미 FTA를 개정하는 등 이런 게 안 들어갔으니 협의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7월 8일까지 패키지를 완료한다면, 마무리는 차기 정부가 하는 것인가

▲최상목: 국회에서는 그렇게 답변드렸다. 오늘 한미 간 협의에서는 7월 8일 이전까지를 일정으로 잡고 (7월 패키지에 대해) 협의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베선트 장관이 "다음 주에 양국 합의, 기술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런 발언이 나온 맥락은

▲안덕근: 이번에 설명한 내용 중 특히 조선 산업 협력 비전에 대해 (미국 측이) 공감대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알려졌지만, 알래스카 LNG는 현지 실사화하는 것을 설명했다.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하는 부분들, 기술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미국 행정부에서 목말라하는 조선산업 역량 강화에 잘 맞아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일본과 인도와는 잠정 합의를 서두르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비슷한 사안을 전달받았는지

▲최상목: 오늘 회의는 앞으로 할 협의의 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협의 범위를 4가지 분야(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정책) 중심으로 한다고 말씀드렸다. 협의의 체계는 환율은 양국 재무관이 하고, 나머지는 산업부와 USTR 간의 작업반 만들어서 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어 대표가 5월 중순에 한국 오니까 고위급 중간 점검을 할 것이다. 협의 일정은 '7월 패키지'라는 것이 7월 8일까지 (상호관세가) 유예돼 있으니 논의 시한이 그때를 목표로 해서 논의해 보자는, 전체적인 협의 틀 마련했다는 '언더스탠딩'이라고 저는 이해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5 100wins@newspim.com

-7월 패키지는 그럼 7월 8일까지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목표인지

▲안덕근: 그렇다. 90일 유예 기간 뭔가 합의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뭘 합의할지 내용 범주를 협의한 것이다.

-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은

▲안덕근: 모든 국가들이 (미국 측에) 무역수지 균형 얘기하고 있을 텐데, 아마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이) 가장 차이 나는 부분이 조선산업 협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부분이 양국 간 가장 중요하게 협력해 나갈 부분이고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들을 설명했고 반응 상당히 좋았었던 거 같다. 좋은 반응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선 산업 관련 어떤 내용을 설명했는지

▲안덕근: HD현대는 최근 MOU도 맺고 기타 여러 가지 투자 기회도 있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적극적인 투자하려는 부분들(을 설명했다). 또 인력 양성 부분에서도 저희가 그걸 어떻게 해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기술 양성, 인력 양성 이런 것들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잘 정리해서 비전 제시했다. 이런 게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부분과 매칭이 잘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 측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

▲최상목: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한 미국 측 언급은 없었다. 모두발언에서 말했듯 한국의 정치 일정 있고 행정부 권한 범위가 있고 입법부 동의받아야 할 게 있고 그런 것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더니 상대측에서 동의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언급이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최상목: 오늘 방위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통화 환율 정책 논의는 어떤 내용인가

▲최상목: 구체적인 내용 논의된 건 아니다. 별도로 양 재무부 간에 양쪽 외환 당국 간에는 항상 긴밀하게 여러 가지 정보 공유라든지 논의를 해 왔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특히 환율정책과 관련해 양국 재무부 간 별도 실무협의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내용물은 결과물 나오면 설명하겠다.

-환율 관련해 환율 조작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나

▲최상목: 전혀 그런 내용은 없었다. 베선트 장관이 먼저 환율 부분을 재무부 간 별도로 논의하자고 말했다.

-미국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한국의 투자를 압박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안덕근: 그런 것은 없었다.

-LNG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것인데, 미국에서 정권 교체 시 지속 가능한가

▲안덕근: 저희가 알래스카 LNG 사업은 모든 고려 사항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알래스카 사업은 잘 아시다시피 사업 타당성이 현실에서 나오기 쉽지 않다고 하지만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수요 창출해서 만약 이 사업이 성사돼서 알래스카 LNG가 가용하게 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 될 수 있고, 중요한 에너지 안보 소스가 될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게 가능하다고 해도 우리는 전량 LNG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수입 일정이 맞아야 한다. 만에 하나 사업성을 믿고 들어가서 (수입)했는데 안 맞아 들어가면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하나하나 따져야 할 게 굉장히 많다. 모든 고려 사항 종합적으로 고려를 하고 면밀하게 파악해서 가능할지,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될지 확인이 된 다음에 결정할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얘기는 안 나왔는지

▲안덕근: FTA 재협상은 얘기 나온 바 없다. 재협상은 상당히 시간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것들은 아마 최대한 다루지 않으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저희 생각이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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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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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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