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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무인창고 현금 수십억 절도' 40대 창고관리자 1심 징역 4년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14:36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14:36

檢 "67억원 훔쳐" vs 피고인 "43억원만 훔쳐"
재판부 "43억원 절도…여전히 피해회복 안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의 한 무인창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수십억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창고관리자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이중민 판사는 24일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심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전경

앞서 심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후 7시4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21분까지 약 6시간 동안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무인창고에 있던 현금 수십억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심씨가 피해 신고 금액인 약 67억원을 훔친 것으로 보고 공소장을 작성했는데, 심씨 측은 43억원만 훔쳤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절취했다고 인정하는 43억원을 초과해 약 67억원이 있었다는 점을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인정하기 어렵다"며 심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일부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창고 임대업체 직원으로서 업무의 수행을 빙자해 고객이 사용 중인 창고에 권한 없이 침입했고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쳐 거액을 절취했다"며 "범행의 배신적인 성격이나 범행을 은폐하는 등의 수법 등에 비춰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질책했다.

이어 "절취액 중 상당 부분이 압수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피해가 회복되지 못했으며 그 피해의 회복도 피고인의 반성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 아닌 방대한 수사력이 투입된 결과로서 이뤄진 것"이라며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다소 의심스럽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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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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