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개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장애로 차별 없는 진짜 대한민국 만들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 선거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경선후보가 20일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선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모두가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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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경선 결과 관련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충청 경선에서 88.15% 득표율을 기록해 각각 7.54%, 4.31%를 득표한 김동연, 김경수 후보를 압승했다. 2025.04.19 mironj19@newspim.com |
그는 "세상에 나온 것부터, 우리가 가진 특징 그 모두 우리가 원해서, 스스로 선택해 가진 것은 아니다"며 "그런데도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됐다는 이류로 일상의 많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있다"고 썼다.
그는 "가족이 가족을 돌보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식만 혼자 두고 차마 떠날 수 없는 부모가 차라리 함께 삶을 놓아 버리자고 마음먹기도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선후보는 "장애인 당사자가 정당한 권리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권리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동등한 권리자로 우리 모두의 시선과 인식을 드높일 시점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당사자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장애인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일상 곳곳의 장벽을 정비해 장애로 인한 차별이 없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교통시설 개선 ▲장애인 권리 보장 ▲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경선후보는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받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겠다. 우리 국민의 약 30%, 1500만 명이 교통약자"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를 위한 설계, '유니버설 디자인'도 확대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으로 지역사회 자립 기반을 확립하겠다"며 "장애인과 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 서비스의 양은 늘리고, 질은 높이겠다.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을 늘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경선후보는 또 "작년 말 여야 합의로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며 "취지대로 모든 장애 학생이 차별 없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