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세계 3대 암학회 'AACR 2025' D-7…주목할 국내 기업은?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0:41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0:41

리가켐, LCB39 병용 투여 연구 결과 공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음 주 세계 최대 규모 암 연구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신약 후보물질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연구개발 경쟁력을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ACR 2025에 참가한다. AACR은 매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글로벌 빅파마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항암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비임상부터 임상 초기 단계 신약 후보물질들이 최초로 공개되는 만큼 글로벌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논의의 교두보로 꼽힌다.

올해 학회에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대웅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이 참가해 차세대 항암 신약 등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는 'YH32364(ABL104)'의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한다. YH32364(ABL104)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T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에는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됐다. 그랩바디-T는 종양 세포가 존재하는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T 세포를 활성화시켜 4-1BB 단일항체 고유의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강화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한미약품은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MAT2A 저해제(HM100760)' 등 항암 분야 혁신 신약 후보물질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국내 기업 중 최다 발표 건수로 표적 항암신약부터 이중항체, mRNA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까지 다양하다.

대웅제약도 항암제 신약인 'DWP216', 'DWP217', 'DWP223' 등 3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한다. DWP223의 경우 동물 실험에서는 낮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고, 기존 항암제(PARP 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50% 이상의 종양 축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가켐바이오는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STING 작용제 물질 'LCB39'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 이전을 통해 후보물질이 도출된 'SOT106'(LRRC15 ADC), 'IKS04'(CA242 ADC) 등 5건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STING 작용제는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을 시도했으나 악효 지속성과 부작용 문제 등에 부딪혔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지난해 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서 공개했던 LCB39의 단독 투여 연구, 다양한 항암제들과의 병용 투여 연구 결과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예고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Nesuparib)'의 위암 관련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초록에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28배, TNKS 저해제인 XAV939 대비 13배 높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이번 학회에서 비임상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발표 성과가 향후 임상개발 및 상업화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