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명 중장년층 재취업·창업 기회 마련
특성화·인증형으로 나눠 교육 과정 차별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인 '서울마이칼리지'의 2025년도 운영대학으로 서울시립대, 한양대, 동국대 등 총 17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진흥원은 올해 2100여 명의 중장년 시민에게 재취업과 전직, 창업 등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마이칼리지는 '서울 중장년 시민을 위한 나의 대학'이라는 의미로, 중장년층이 캠퍼스에서 새롭게 배움과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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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마이칼리지 운영모습(서울시립대학교) [사진=서울시] |
올해 프로그램에는 ▲특성화형(13개교) ▲인증형(4개교)으로 구분된 대학들이 참여하며, 각 학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수료한 학생들은 수료증을 받고 일부 대학에선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와 선수학점도 받을 수 있다.
특성화형으로 선정된 13개 대학 중에는 서울교육대학교와 한양대학교가 속했다. 인증형 서울마이칼리지는 정식 학위는 아니지만 학습자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 이수 증명서를 발급하며, 서울시립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등 4개 대학이 인증형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강의실, 도서관 등 캠퍼스 자원을 시민과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5년 서울마이칼리지는 '서울 시민의 평생직업교육을 위한 대학과 협력하는 새로운 TIP!'을 주제로, 인재양성, 기술혁신, 지역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살리고,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교육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시니어 인지케어 전문가 양성과정과 침선 전문가 과정 등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과정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서울마이칼리지는 직업교육을 넘어서 중장년층의 새로운 삶을 여는 진입로"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협력해 누구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학습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마이칼리지 참여자 모집은 5월 중에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 문의하면 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