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산업 중심 파트너십 강화…교류 확대 양해각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미국 메릴랜드주와 손잡고 우주항공 분야 중심의 첨단산업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메릴랜드주의 웨스 무어 주지사가 경남을 공식 방문, 최근의 협력동향에 감명을 받고 양 지역 간 파트너십에 강한 기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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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가 17일 경남을 찾은 웨스 무어(Wes Moore) 메릴랜드 주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4.17 |
무어 주지사의 이번 방문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지난해 메릴랜드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34년째 이어지는 양 지역의 우호 관계를 더 강화하게 됐다.
주요 행사는 우주항공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로, 박 도지사와 무어 주지사를 포함한 양측 인사 24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우주항공·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양측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농수산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의 기업들은 이미 록히드마틴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미 국방부와의 항공방산 유지보수운영(MRO) 협력도 확대된다. 메릴랜드의 인재 및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 협력은 경남의 산업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릴랜드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정책과 경남 내 원전 부품 기업들과의 협력도 논의됐다. 박 지사는 "산업기술 및 인재 교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어 주지사는 "오늘은 오랜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어 주지사는 메릴랜드주립대와의 인재 교류 및 우주항공 교육 프로그램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이밖에 소형모듈원자로 분야 협력도 논의하며, 경남의 산업체질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이번 방문에는 경남의 우주항공 및 첨단산업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기회도 마련됐다. 이로써 경남과 메릴랜드 간의 협력은 항공우주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미래 전략산업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