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를 등록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불교의 수미세계도의 형식을 빌려 민족종교인 수운교의 우주관 및 세계관을 표현한 종교화이며, 수운교의 교리로 평가된다.
![]()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 [사진=국가유산청] 2025.04.17 alice09@newspim.com |
세로 239.5cm, 가로 162cm의 화면을 크게 3단으로 구분해 각각 부처, 하늘, 인간을 뜻하는 무량천계(상단), 도솔천계(중단), 인간계(하단)를 배치해 불계·천계·인계의 삼계 하늘이 하나이고, 부처·하늘(하날님)·인간의 마음도 하나라는 불천심일원의 교리를 표현했다. 제작 기법과 표현 양식은 근대기의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가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1929년)하고,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 특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유럽 각국에 일제의 침략상을 국제 사회에 고발하는 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일원으로 한국 독립을 위해 수행했던 외교 활동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주요 자료로는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활동을 보여주는 고려통신사 관련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서영해가 쓴 소설, 수필, 기사 등 각종 저술 자료와 유품 타자기 등이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한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와 함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한편, 등록 예고한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에 대해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수렴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