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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미국 거부' 분위기, 급등락 속 탈구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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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금리 급등 방아쇠' 헤지펀드 청산, 日도 강타
달러와 국채값 하락 속 유럽 등으로 자금 이동
시세 급변동 속 SPY 괴리율 '08년 이후 최고치

이 기사는 4월 14일 오전 11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으로 비롯된 투자자들의 이른바 '미국 거부' 분위기가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다. 주식시장의 시세는 역대급 변동성을 연출한 한편 국채 가격은 달러 시세와 함께 고꾸라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매도' 기조가 확산될 가능성을 주시 중인 가운데 당분간 주식시장의 향방은 달러와 국채 동향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1. 롤러코스터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큰 폭 반등했지만 S&P500의 주간 시세 등락폭이 10%포인트를 초과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당시에 필적한 변동폭을 보였다. S&P500은 한 주 6%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5%와 7%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을 제외 상호관세 유예 소식 부인→대중국 관세율 인상→상호관셰 90일 유예 발표로 이어지는 무역정책 소식이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했다.

주식시장을 뒤흔든 배경에는 무역정책의 급변화뿐 아니라 국채시장의 투매세도 있었다. 국채 현물 매수를 축으로 하는 헤지펀드들의 레버리지를 낀 거래(베이시스 트레이드와 스왑스프레드 트레이드)에서 극심해진 금융시장의 스트레스에 의해 대형 청산이 발생하자 장기물 금리가 단기간 폭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를 유발한 직접적인 요인이다.

장기물 금리는 한 주 약 50bp 뛰었다. 10년물 금리는 4.01%에서 4.49%로, 30년물 금리는 4.42%에서 4.87%로 각각 모두 50bp가량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시하는 10년물 금리는 이른바 '베센트 레드라인'으로 불리는 4.5%를 초과하기도 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급박한 포지션 청산이 그 방아쇠가 돼 관련 여파는 태평양을 건너 일본 국채시장도 강타했다. 일본 40년물 금리는 9일 하루 32bp 폭등하기도 했다.

2. "미국 거부"

금융시장의 트럼프 행정부발 미국 거부 태도가 두드러지고 있어 더 큰 시세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전문가 사이에서 나온다. 현대 금융시장의 메커니즘은 미국 국채와 달러화가 견고한 축의 역할을 한다는 전제에 기능하는데 미국 매도 기조의 확산은 관련 전제의 훼손 우려감을 유발해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를 한층 높이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의 급박한 포지션 청산이 장기물 금리 급등의 방아쇠가 됐다지만 배경에는 외국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이탈 현상이 있다는 게 우세한 시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시세가 국채 가격 급락과 동반해서 나타나고 있는 게 동태적 근거다. 미국 이탈 자산은 엔화나 스위스프랑, 유럽 국채와 유로화로 옮겨가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 대비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분석한 EPFR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9일까지 미국 국채펀드에 전체적으로 한 주 동안 188억달러가 순유입돼 그 규모가 역대 최다액을 기록했지만 외국에 거점을 둔 미국 국채펀드에서는 65억달러가 순유출돼 2020년 이후 2번째로 큰 규모의 유출액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자산 이탈 신호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미국 매도 기조의 확산 여부를 판단할 달러화와 국채시장의 동향이 당분간 주식시장의 시세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옵션시장 가격을 통해 역산한 이번 주 S&P500의 예상 변동성을 ±4.4%p로 추산하면서 "달러화 약세와 시장금리 상승의 조합이 계속해서 S&P500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은 더 이상 운전석에 있지 않다"고 했다.

3. 각종 탈구

각 자산군에서는 기능부전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예로 지난주 11일 S&P500 상장지수펀드(ETF)인 SPY(종목코드)의 시장가격은 순자산가치(NAV)보다 0.9%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돼 그 괴리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솟아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SPY의 운용자산은 약 5800억달러로 ETF 중 최대급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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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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