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5대 초격차산업 육성…'과학입국' 법률가 아닌 과학자가 이끌어야"
2035년 AI 3강 진입과 과학기술 인재 100만 양성
[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 = 대선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3일 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 육성을 통해 제2의 '과학입국'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미래를 이해하는 과학자와 경제인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시대"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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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yym58@newspim.com |
그는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산업을 5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강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으며, 2035년까지 AI 분야에서 세계 3강 진입과 과학기술 핵심 인재 100만명 양성을 약속했다.
또한 반도체 기술의 주권 확보와 연구 개발 국가 투자 비중을 국내 총생산(GDP)의 5%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창업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안 의원은 "AI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300명 중 제가 가장 전문적이라고 자부한다"며 "AI와 반도체에 대해 남의 글을 읽는 사람은 최우선 공약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명이 다한 87년 헌법 체제 대신 분권형 개헌을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추진해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적절히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 책임 총리제 및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의 계획도 공유했다.
안 의원은 "연금, 교육, 노동, 의료, 공공 등 5대 개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국가를 만들고 싶다"며 지역 대학 혁신과 광역 교통망 구축도 약속했다. 저출생 대책으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이 포함됐다.
그는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일한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 0∼5세 돌봄 국가 책임제 등 저출생 대책도 주요 공약으로 다뤘다.
안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요구에 대해 "한 대행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그가 경제와 외교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당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그 후보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