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 5분 내 자동신고
무선 감지기로 전원 없이 3년 사용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TIAP)은 김영신 원장이 지난 9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방재 기업 엘디티(LDT)를 방문해 화재 예방 솔루션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엘디티는 1997년 설립돼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엘이디(LED)·아몰레드(AMOLED) 구동 IC를 개발·생산해왔다. 국내 최초 '화원 정량화' 특허 기술을 토대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엘디티는 자체 개발한 '세이프 메이트(Safe Mate) 솔루션'을 통해 20여건의 실제 화재를 사전에 감지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막아 올해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공공혁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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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기정원 원장(오른쪽)이 정재천 엘디티 대표(왼쪽)에게 엘디티 주요 제품 '세이프 메이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정원] 2025.04.10 rang@newspim.com |
세이프 메이트 솔루션은 불꽃·연기·온도를 인식하는 다중 복합센서를 통해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거나 휴대전화로 상황을 전달하는 IoT 화재감지기다. 전원 없이 최대 3년간 작동하며, 초기 감지에 최적화돼 골든타임 확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기정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국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25건의 화재 가운데 모두 5분 이내에 소방서에 자동 신고가 이뤄졌다. 화재가 다른 점포로 번진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정재천 엘디티 대표는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자 인력을 충원하고 연구자금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설치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무선 화재감지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영신 원장은 "엘디티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 현황을 보며 R&D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공공안전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의 탄생을 위해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R&D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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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기정원 원장과 정재천 엘디티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엘디티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정원] 2025.04.10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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