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尹파면 후에도 보수 "사기 탄핵" 불복 vs 진보 "국힘당 해산" 경고

기사입력 : 2025년04월05일 18:49

최종수정 : 2025년04월05일 19:27

전광훈 "문자 500만 통 보낼 것...10명씩 설득해야"
정청래 "그들 단죄 않으면 우리를 단죄하려 들 것"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뒤에도 윤 전 대통령 지지측과 반대측은 주말 집회를 이어갔다. 보수 진영은 "사기 탄핵"이라며 결과에 불복한 반면, 진보 진영은 "국민의힘 해산"을 외치며 경고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보수 측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보수 진영은 파면 선고 다음날이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세종대로 전 차선이 개방될 정도로 인파가 몰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무효 '광화문 국민 대회'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왼쪽)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축하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오른쪽) 2025.04.05 leemario@newspim.com

전광훈 대국본 의장은 "헌재는 이제 국민저항권으로 해체해야 한다"면서, "다음주 한 주일동안 500만 통의 문자를 보낼 것이다. 받은 사람들은 한 사람이 10명씩 설득해야 한다. 그러면 5000만이 된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실은 지금 벌써 70%가 넘어갔다"고 주장하며, "(한 사람당)10명씩 설득했을 때 '4.19', '5.16' 혁명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연단에 올라 "우리는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 저부터 지키지 못했다. 저희 국힘 의원들의 잘못이다"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유민주체제의 승리를 위한 싸움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역사가 다시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5일 (왼쪽부터) 전광훈 대국본 의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2025.04.05 calebcao@newspim.com

이동민 자유통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 파면 선고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고 법리적으로도 부당하게 받아들이고 있기에 심정적으로 수용이 가능하지 않다"라며 "그에 따른 저항으로 오늘 이렇게 많은 인파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과 관련된 집회 방침에 대해서는 "이곳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곳이기 때문에 어떻게 가겠다는 방향을 미리 정하지는 않는다. 자유통일당은 정당이지만 시민들의 집회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은 국민의 분노를 담아내는 그릇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야권 시민단체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집회도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경복궁 동십자각 일대에서 열렸다.

연단에 오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제 윤석열은 감옥 속으로, 내란 정당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보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내란의 반역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 내란 선동, 부역자는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축하 집회에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있다. 2025.04.05 leemario@newspim.com

정 의원은 "내란 정당은 대선에 참여하지 말라"고 요구하며, "우리가 그들을 단죄하지 않으면 그들이 우리를 단죄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석운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극우 내란 세력 재집권 저지를 위한 정권교체 과업을 완수하는 과제와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공동의장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 위반인지 여부는 너무나 단순한 사안"이라며, "그래서 파면 결정을 하는데 한 두달 정도면 충분한 사안일텐데, 이유없이 파면 결정이 이토록 지연된 것은 우리 주권자들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인 과제는 아스팔트 극우파에 포획당해서 적극적인 내란 동조와 내란 선전 선동을 일삼은 국민의힘당을 해산시키는 투쟁"이라며, 2013년 해산된 통합진보당 판례를 적용한다면 국힘은 열번도 더 해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