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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증시 희비…반도체·자동차↓ 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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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27%↓ 기아 1.41%↓ 삼성전자 2%↓
제약·바이오·소프트웨어 방산주는 상승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 수출 사업인 자동차·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제약·바이오와 방산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는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며 중국은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 국가별로 관세율이 차등 적용된다. 관세 부과 발표 직후 국내 자동차·반도체 업계에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2500원(1.27%) 하락한 19만3800원에 마감했다. 기아차는 9만800원으로 1300원(1.41%) 떨어졌다. 

자동차 부품주도 하락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100원(2.74%) 하락한 3만 9050원에 마감했다. 이외 한온시스템(-4.35%), 현대모비스(-1.89%), HL만도(-1.17%) 등 자동차 제조 및 부품주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석유제품, 배터리 등을 미국으로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의 지난해 대미(對美) 수출액은 전년보다 10.4% 증가한 1278억달러(약 187조 5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무역 수지는 557억달러(약 81조 7174억원)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국내 수출 중 대미 수출 비중은 54%, 기아는 38%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한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143만대)은 전체 수출(278만대)의 51%, 전체 생산(413만대)의 35%를 차지하고 있다"며 "완성차들은 단기적으로 판매가격 인상, 중장기적으로 현지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관련 이슈가 몇 달간 지속되면서 완성차 주가가 15~20% 하락하는 등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반도체, 철강, 알루미늄, 의약품 등 주요 수출 품목이 제외됐지만, 미국 정부가 향후 산업별로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200원(2.04%) 하락한 5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3300원(1.67%) 내린 19만4600원으로 마감했으며, 장중 한 때 18만82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텔레칩스(3.66%), 서울반도체(2.38%), 후성(2.25%), 리노공업(0.05%) 등도 하락했다.

반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제약·바이오와 방산,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6만3000원(6.00%) 상승한 1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대 상승 출발한 주가는 상승폭을 높이면 약 6%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셀트리온 (2.24%), 유한양행(3.3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 "향후 관세 부과시에도 원료의약품(DS, API)에 부과되는 경우, 약가의 10% 미만(신약기준)에 불과하며 수익구조 내에서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에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현대로템(1.72%), LIG넥스원(3.98%), 소프트웨어주인 NAVER(1.53%), 카카오(4.77%) 등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관세 부과 대상 업종은 이번 상호관세 적용 위기를 넘겼지만, 향후 추가적인 별도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예고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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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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